“이찬원, 냉부해 맛 표현 ‘돌직구’→현장 뒤집었다…애청자의 한마디에 패널 긴장”
환한 미소로 스튜디오에 입장한 이찬원은 오랜 시즌 동안 ‘냉장고를 부탁해’를 지켜본 진짜 팬의 시선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애청자의 애정과, 출연을 앞두고 느낀 흥분이 고스란히 스튜디오를 채웠다. 하지만 익숙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도 그는 솔직한 한마디로 현장의 기류를 단숨에 뒤집었다.
이찬원은 “최고의 반찬은 ‘냉부해’다”라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열정적으로 프로그램의 역사를 읊던 그의 입에서는 예상치 못한 직언이 튀어나왔다. 김성주가 “애청자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그는 “셰프도, MC도 다 좋은데 한 가지 아쉽다면 ‘5분 중계’의 맛 표현이 식상하다”고 말했다. 응원과 비판이 교차하는 이찬원의 목소리에 출연진은 잠시 숙연해졌다. 그러나 곧 스튜디오는 그의 재치에 파묻혔다.

이어진 요리 대결에서는 이세돌의 냉장고에서 꺼낸 신선한 재료들이 셰프들의 손끝에서 깜짝 놀랄 요리로 탄생했다. 이찬원 역시 5분 중계에 직접 도전했다. 셰프들이 내놓은 낙지 요리를 맛본 그는 “짜다!”, “못 일어납니다”, “싱겁습니다” 등 짧고 강렬한 평가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의 돌직구 평가에 MC들은 “이게 그렇게 쉽지 않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찬원은 현장의 반응을 지켜보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위치를 돌아봤다. “정말 어려운 자리다. MC분들 진짜 대단하다”며 겸손을 드러내자, 스태프와 출연자 모두가 박장대소했다. 평범한 팬에서 거침없는 패널로,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이 가운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다음 라운드는 이찬원의 냉장고를 두고 펼쳐질 예정으로, 해당 대결은 이달 15일 밤 9시 JTBC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