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형 데이터 모델링 툴 출시”…엔코아, 스마티디에이로 중소기업 공략
엔코아가 구독형 데이터 모델링 툴 ‘스마티디에이(SMATiDA)’를 공식 출시하고, 중소기업과 개인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한다. 데이터 모델링은 방대한 정보를 논리적으로 설계하고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기업의 데이터 인프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다. 기존 데이터 모델링 솔루션은 높은 비용과 복잡한 라이선스 구조로 중소사업자의 진입장벽이 컸다.
스마티디에이는 월정액 구독 방식으로 제공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데이터 모델링 툴이다. 데이터 설계에 필수적인 ERD(Entity-Relationship Diagram) 기능과 HTML·엑셀·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포맷의 산출물 자동화, 레파지토리 기반 팀 단위 모델 동기화 등 강점을 내세운다. 팀 모델링과 버전 관리 기능 역시 내장돼 협업 프로젝트에도 용이하다. 엔코아는 이 플랫폼이 “데이터 모델링을 위한 실질적 핵심기능”을 비용 부담 없이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제품은 간편한 환경에서 데이터 모델 관리와 팀 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모델링 툴에 요구되는 다양한 기술적 기능을 표준화해, 소규모 기업과 데이터 담당자도 복잡한 데이터 설계 업무를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기존 엔터프라이즈(대기업) 솔루션에 비해 가벼운 라이선스와 구독료 체계가 도입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캐글, 루씬 등 오픈소스 중심 데이터 모델링 툴 생태계가 성장하는 가운데, 전문 통합형 솔루션이 SaaS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엔코아의 이번 전략은 “전문 데이터기업의 검증된 기능을 구독 기반으로 확장해, 고품질 데이터 인프라로의 전환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 플랫폼 시장 내 경쟁사들 역시 중소기업·개인 타깃 SaaS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어 목표 시장 확대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다.
엔코아 등 국내 데이터 전문기업의 행보에 따라 소프트웨어 도입의 투명성과 효율성, 비용 경쟁력 측면에서 시장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은 SaaS 솔루션에 대한 보안·사용자 데이터 관리 등 규제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데이터 기반 산업에서 실무자의 데이터 활용 역량 격차가 기업의 경쟁력까지 좌우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전문가들은 “구독형 모델링 툴의 등장은 데이터 인프라 구축의 하향식 혁신을 앞당길 것”이라며 “실제 현장의 모델링 자동화 도구 확산이 산업 전체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산업계는 구독형 소프트웨어 모델이 실제 시장에 안착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