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아시아테크서 ICT 혁신 조명”…한국 기업 글로벌 네트워크→동남아 시장 진출 가속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테크(AsiaTech×SG)’를 무대로, 한국 ICT 산업의 도전과 혁신성을 치밀하게 드러냈다. 올해 36회째를 맞은 아시아테크는 아시아 권역에서 가장 높은 위상을 자랑하는 정보통신기술 전시회로,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과 인포마테크가 주최, 700여개 팀이 참가하고 2만2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2022년부터 인공지능, 위성통신, 방송, 최신 ICT까지 모든 분야가 융합된 이 거대한 장은 데이터와 연결, 기술혁신이 조율되는 아시아 디지털 전환의 한복판이다.
NIPA는 올해 행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홍보관을 구성해, 정부부처 협업 기반의 인공지능 확산 사업, ICT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 혁신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지닌 한국 ICT 기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관 내에는 디지털 트윈, 건강 기술, 사이버보안, 홀로그램 등 첨단기술이 실제로 공공안전, 의료, 제조, 건설 분야에 어떻게 집약·응용되는지 생생한 사례로 펼쳐졌다. 올해 참가 기업들은 이틀간 310여건에 달하는 현지 협력 상담과 16건의 업무협약 체결을 기록해, 단순 전시를 넘어 사업 협력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구체적 결실을 거두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NIPA는 홈팀과학기술청, 자율주행 시험장(CETRAN), 싱가포르 의료기술혁신기관(CMTI) 등 현지 핵심기관과의 전략 협력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 방면으로, 공공안전부터 헬스테크, 자율주행 등 도시혁신의 첨병 기술들이 한국 ICT를 매개로 싱가포르 시장에 깊이 진입할 수 있는 길을 포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한국 ICT 기술이 현지 시장의 심장부에 이미 파동을 일으키고 있음을 체감했다”며, “참가 기업들이 단기적 부스 참여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글로벌 사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NIPA는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회,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등과 협업하는 한국-싱가포르 인공지능 기술 교류 행사도 개최하며, ICT 생태계의 확장과 파트너링 네트워크를 ASEAN 시장 전역으로 정교하게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시장 진출이 아닌 ICT를 통한 글로벌 가치 창출의 새로운 문을 여는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