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v 구독 ‘유플레이’ 1주년”…LG유플러스, 해외 OTT 포함 파격 할인
IPTV 기반 구독형 콘텐츠 플랫폼 경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IPTV 서비스인 U+tv의 구독 상품 ‘유플레이’ 출시 1주년을 맞아,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월 이용요금 최대 40% 할인 프로모션을 4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글로벌 영상 콘텐츠 플랫폼과의 직접 제휴를 확대하며, 국내 통신 3사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산업계는 IPTV를 통한 글로벌 OTT 독점 콘텐츠 확보와 구독 상품 강화가 방송통신 산업 구조재편의 주요 촉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9월 30일까지 ‘유플레이 프리미엄’ 신규 1년 약정 가입자들에게 월 9240원에 모든 서비스를 평생 제공한다. 기존 이용료는 월 1만5400원으로, 이번 할인은 40%에 달한다. 유플레이는 2023년 6월 출시돼, 영화, 해외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 전체 장르를 통합 제공하며 차별화된 OTT 오리지널 라인업을 내세웠다. 비아플레이(Viaplay), 와우와우(WOWOW), 빌리빌리(Bilibili), 카날플러스(Canal+), 크런치롤(Crunchyroll) 등 글로벌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포함된다.

유플레이의 주요 기술적 차별점은 국내 IPTV 플랫폼에서 드물게 다수의 해외 OTT와의 콘텐츠 직계약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복수의 외국 플랫폼 콘텐츠를 별도 추가 과금 없이 한 번에 시청할 수 있어, 기존 개별 OTT 서비스 가입 대비 비용 축소와 접근성 향상이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해외 오리지널 콘텐츠 편성 비중과 장르 다각화를 통해, 자체 IPTV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 유플레이가 국내 IPTV와 OTT 간 콘텐츠 장벽을 낮추는 계기로, 지속적 가격경쟁과 독점 오리지널 확보 노력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유럽 주요 통신사들도 자사 IPTV 라인에서 글로벌 OTT와의 콘텐츠 연동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1주년 기념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150만원 상당의 LG 스탠바이미2(2명), CGV 1만원권(200명) 등 다양한 혜택이 준비됐다. 당첨자는 10월 중 유플러스 공식 사이트에서 공지된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해외 오리지널 콘텐츠로 차별성을 추구한 유플레이 1주년을 맞아 실질적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U+tv 고객 삶의 다양성과 새로운 즐거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유플레이를 비롯한 통신사 IPTV 구독 서비스가 미디어 시장의 혁신구도로 연결될지, 글로벌·국내 OTT와의 협력 구도가 진화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콘텐츠 전략의 접점, 그리고 규제·계약환경의 변화가 IPTV 산업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