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이태양 정면충돌”…불꽃야구 에이스 전율→마운드 운명 뒤바꾸나
마운드 위에는 어느 때보다 격렬한 숨소리와 묵직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이대은은 깊은 감기 기운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투수 본연의 포스를 잃지 않으며, 뜨겁게 응원하는 파이터즈 동료들 틈에서 마지막 투지가 빛났다. 반면 젊은 에너지로 무장한 이태양은 각오에 찬 몸짓으로 공 하나마다 날카로운 긴장과 패기를 담아 보였다.
당당히 맞붙는 두 팀, 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2차전이 ‘불꽃야구’ 9화에서 전율의 순간을 예고했다. 에이스 이대은과 신예 이태양은 각각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라운드의 공기를 압도했다. 이태양은 2026 KBO 신인 1라운더로 손꼽히며, 지난 구원 등판에 이어 선발로서 이번 경기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마쳤다. 날카로운 타이밍, 당찬 카운트 운영으로 승부의 주도권을 스스로 쥘 태세다.

현장에선 긴장과 웃음이 교차하며, 중계진 정용검과 김선우의 농담이 분위기를 달궜다. 그들의 농담 섞인 지적은 정의윤에게로 이어졌고, 선수들은 더욱 불꽃 같은 집중력으로 경합을 치렀다. 이대은은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마운드에 올랐고, 정근우는 김성근 감독의 특훈을 등에 업고 견고한 수비를 재확인시켰다. 타선 역시 한 치의 방심 없이 날을 세웠다.
4번 타자 이대호, 5번 정의윤의 등장에 더그아웃 분위기는 곧 팽팽한 긴장으로 바뀌었다. 박용택이 “저렇게 치는 건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드러내는 순간, 불꽃 파이터즈의 의지가 굳건하게 빛났다. 이태양은 피쳐 흐름에 올라, 결정적인 순간마다 묵직한 공의 위력을 보여주며 김선우 해설위원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상대의 느슨함이나 숨 돌림도 허락하지 않는 양 팀의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이번 9화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세대와 명예가 맞붙은 진정한 대결의 장이 됐다. 패기를 쉼 없이 불태우는 이태양과, 병마조차 집념으로 이겨내려는 이대은의 싸움은 시청자에게 오래 잊혀지지 않을 심장 뛰는 감동을 던진다. 마운드와 타석, 더그아웃을 가르는 함성과 환호가 역동적인 드라마를 쓰는 동안, 그라운드의 결말은 오는 30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