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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15.8% 감소”…한국타이어, 미국 관세·한온시스템 편입 영향
경제

“2분기 영업이익 15.8% 감소”…한국타이어, 미국 관세·한온시스템 편입 영향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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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53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온시스템 편입 효과로 매출은 5조 3,697억 원으로 131.7% 급증했지만, 순이익은 1,788억 원에 그쳐 44.7% 감소해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관세 등 대외 변수와 자회사 실적 반영이 단기간 이익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14일 한국타이어 공시에 따르면 2분기 타이어 사업 부문만 놓고 볼 때 매출은 2조 5,114억 원(8.4% 증가), 영업이익은 3,464억 원(17.5% 감소)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미국 자동차 부품 품목에 대한 관세 여파로 수익성에 부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이익 15.8% 감소…미국 관세·한온시스템 편입 영향
‘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이익 15.8% 감소…미국 관세·한온시스템 편입 영향

2023년 편입된 자회사 한온시스템도 2분기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 매출 2조 8,581억 원(11.7% 증가), 영업이익 643억 원(10.2% 감소)을 올렸다. 한온시스템은 내부적으로 재무구조 선진화와 미래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이 미국 관세, 자회사 실적 편입 등 이슈로 이익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 통상 정책 변화와 한온시스템의 재무구조 개선 추진 상황에 따라 실적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수요 둔화, 미국 관세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수익성 저하 우려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향후 투자자들은 미국 통상 정책과 한온시스템의 구조개편 진척에 따라 이어질 실적 변동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미국 통상 환경 변화, 한온시스템 재무구조 개선 이슈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지목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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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한온시스템#미국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