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주가 약세 속 수익성 방어”…풍산, 업종과 다른 흐름 이어져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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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이 9월 29일 오전 장중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은 시점 코스피 동일업종 지수가 0.50%의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풍산은 전일 대비 2.84%(3,500원) 하락한 11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124,200원, 고가는 124,700원, 저가는 119,500원으로 5,200원의 일변동폭을 기록했다.  

 

현재 거래량은 87,025주, 거래대금은 105억 3,400만 원으로 집계되며 투자심리가 신중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시가총액은 3조 3,545억 원으로 코스피 124위권에 올라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풍산의 주가수익비율(PER)로, 17.32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동일업종 평균 32.80배와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수치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최근 들어 글로벌 원자재가의 변동성과 경기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안정적 수익성과 상대적 저평가 매력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이 22.89%에 그치고 있어 글로벌 자금 유입세는 아직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대형·중견 제조업 기업들이 원가 및 수익성 방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주가 변동과 매매 동향에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부문별 매출 및 해외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동향도 업계의 관심사다.  

 

산업부를 비롯한 금융시장 관계 기관은 최근 금리와 환율 변화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 정부의 각종 산업지원책과 함께 투자 안정성 제고 대책도 논의 중이지만, 시장 여건의 변동성이 커 단기적 방향성 확정은 어려운 실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동일업종 평균 PER과의 괴리가 지속되면 언젠가 내재가치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경쟁사 및 공급망 변화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복 지연이 국내 산업재 업종의 구조적 변화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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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네이버페이증권#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