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질문들3 염혜란 진심의 무대”…광례가 남긴 울림→공감의 눈물
누군가의 삶과 진심은 무대 위에서 빛을 내듯, 배우 염혜란은 손석희의질문들3에 첫 토크쇼 출연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다. 연극 무대에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까지 긴 시간 쌓아온 울림은, 눈과 귀를 모두 집중시키는 힘으로 자리했다. 방청객의 미소와 잔잔한 눈물, 그리고 시청자까지 품은 소박한 인사가 따뜻하게 퍼졌다.
이날 손석희는 “저를 혜란이라고 불러달라”는 염혜란의 소망에 잠시 머뭇이더니, 곧 “혜란아, 오늘 잘해보자”라고 답하며 스튜디오 전체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진솔한 호칭과 다정한 응원은 차가울 수 있는 무대에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었고, 염혜란의 진심 가득한 미소에 환한 에너지가 피어올랐다.

특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해녀 광례를 연기하며 마주했던 이야기들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물공포증을 이겨내고 해녀로 살아가는 시간을 담아낸 내면, 나무 수경과 1950년대 해녀 복장에 얽힌 비화, 그리고 죽음을 넘어 응원하는 존재로 남고 싶었던 마음까지 고백했다. 염혜란은 “광례라는 이름이 전하는 메시지로 제 마음이 흔들렸다”며,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진심을 내비쳤다.
관객석에서는 광고 출연을 두고 망설였던 자신의 고민과 무명 시절의 외로운 날들까지 털어놓으며, 어렵고 고된 길 위에서 지켜온 순수한 열정이 빛났다. 이때 선보인 고백은 방청객의 공감 어린 박수와 함께 깊은 감동의 파도로 번져갔다.
함께한 배우 정해균, 오정세, 라미란 역시 녹화 영상으로 등장해 “무대에 처음 서는 듯 자신을 던지는 배우”라며 염혜란의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손석희의 “조연을 주연으로 만드는 배우”라는 한 마디는, 오랜 조연의 시간을 묵묵하게 채운 염혜란의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무대 안팎에서 쌓은 존중과 노력이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손석희의질문들3은 지난 첫 방송에서 문형배 재판관 편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고, 이번 염혜란 편 역시 마음을 적시는 공감의 연속이었다. 제작진 또한 염혜란의 걸어온 길과 능숙함,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닿았다는 평가를 전했다. 손석희의질문들3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새로운 손님과 함께 시청자를 찾아가며, 감동과 울림의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