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상한가·디앤디파마텍 15% 급등”…외국인 매수에 바이오·로봇주 랠리
2일 국내 증시가 정오를 넘어서면서도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165.95포인트로 전일 대비 0.73% 오르며 장중 고점 3,169.35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517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방어에 힘을 실었고, 코스닥 지수도 790.26포인트(0.67%↑)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코스피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96억 원, 337억 원 순매도에 나선 반면,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693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섹터가 장을 주도했다.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 업종이 5% 이상 급등했고, 건강관리기술, 생명보험, 우주항공과국방, 반도체, 조선, 카드 등 대형주 업종도 고르게 강세를 보였다. 테마별로는 mRNA, 비만치료제, 의료AI, 딥페이크, 슈퍼박테리아, 로봇·AI 등 혁신 성장주가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증시 시황] 올릭스 상한가·디앤디파마텍 급등, 장중 바이오株 투자심리 달군다](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02/1756787146996_215855521.jpg)
종목별로는 코스피에서 삼성전자(2.22%↑, 69,100원), SK하이닉스(1.66%↑) 등 대표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이 4.80% 급등했으며, 한화오션(4%↑), NAVER(4.64%↑) 등 주요 대형주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카카오는 2%대 하락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올릭스가 전일 대비 29.93% 급등한 76,4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디앤디파마텍(15%↑), 메지온(7%↑), 로보티즈(7%↑) 등 바이오·로봇주도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보로노이, 오스코텍, 리가켐바이오, 에스티팜 등도 3~5%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는 바이오·AI·로봇 테마주에 집중 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올릭스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무벡스 역시 20%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로핏, 세진중공업, 태웅로직스, 로보티즈 등도 개인 투자자 선호가 뚜렷했다. 반면 카카오, SK오션플랜트, 일동제약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 초반 강한 시초가와 갭상승을 나타낸 현대무벡스, 크레오에스지, 파인메딕스, 디에이치엑스컴퍼니, 샌즈랩, 뷰노, 뉴로메카 등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천연가스 인버스 ETN 등 파생상품 역시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증권사들은 바이오 및 AI·로봇 관련주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대형 성장주 매수세가 과열될 경우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과, 외국인 매수 중심의 반도체 대형주가 코스피 단기 추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병존한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글로벌 경기 및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외국인 매수 기조 지속 여부 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