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박용우 격렬 충돌”…은수 좋은 날, 목숨 건 가방 전쟁→운명 흔들다
어둠이 깃든 미술실에서 환한 미소로 학생을 맞이하던 김영광은 ‘은수 좋은 날’에서 곧 치명적인 비밀에 발을 들이게 됐다. 마약 가방을 사이에 두고 박용우와 마주한 김영광, 두 인물의 숨 막히는 대치는 가족과 생존, 운명까지 뒤흔들 사건의 소용돌이로 시청자들을 이끌었다. 시린 공기 속에 멈춰 서있는 두 주인공의 눈빛은 각자의 목적과 감춰진 상처를 품으며 점차 더 깊은 긴장감을 드리웠다.
김영광은 낮에는 성실한 학부모이자 미술강사, 밤에는 유명 클럽 MD라는 반전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인물 ‘이경’으로 분했다. 반면 박용우가 연기하는 장태구는 광남경찰서 마약과 팀장으로, 오랜 경험이 어우러진 예리한 직감과 집요한 수사력으로 마약 밀매 조직의 실체에 다가서려 한다. 서로 다른 세계를 살아온 두 사람이 마약 조직 ‘팬텀’이 잃어버린 가방을 둘러싸고 한 줄기 운명선 위에서 팽팽히 맞부딪혔다.

클럽 ‘메두사’를 무대로 펼쳐진 두 남자의 조우는 빛과 어둠, 진실과 거짓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작됐다. 김영광은 블랙 재킷에 냉철한 표정으로 자신의 정체를 감췄고, 박용우는 사소한 흔적도 놓치지 않으려는 집착 어린 눈빛으로 맞불을 놓았다. 두 사람 사이 치열한 추격과 신경전이 나날이 고조되며 ‘은수 좋은 날’의 서사는 더욱 속도감 있게 펼쳐졌다.
제작진은 “김영광과 박용우의 심장 뜨거운 대립 구도가 단순한 범죄 추격을 넘어 각각의 비밀과 사연, 그리고 인생의 경계까지 녹여낼 것”이라고 전하며, 단 한 개의 가방이 두 남자의 운명에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았다. 가족, 신뢰,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앞에서 두 인물은 결코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
‘은수 좋은 날’은 지난달 20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을 시작하며 곧장 시청자들에게 서늘한 스릴과 묵직한 감정의 결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