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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K-라면의 기적”…이영미, 인스턴트 탄생 비화→전 세계 입맛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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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K-라면의 기적”…이영미, 인스턴트 탄생 비화→전 세계 입맛 흔들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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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국물에 빠진 한 줌 면발, 지구 반대편 식탁에서까지 울려 퍼지는 라면의 기적은 오늘 밤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또 한 번 그 본질을 드러냈다. 이영미 교수는 명지대학교 식품영양학전공의 이력을 바탕으로, 인스턴트 라면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까지 인류의 흔적을 따라갔다. 밀의 재배가 시작된 고대 농경문명에서부터, 각 나라를 거치며 다채롭게 변모해온 면의 예술성, 그리고 일본에서 개발된 인스턴트 라면의 탄생까지 생활 속 면 요리가 품어온 수천 년 역사의 정수를 차분히 풀어냈다.

 

이영미 교수는 인스턴트 라면의 등장이 가져온 변화에 주목했다. 일본에서 탄생한 손쉬운 한 끼가 단순한 간식 혹은 생존식이 아닌, 전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거듭난 것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시도했다. 이어 한국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이 세상에 나온 순간과, 연간 1,200억 인분 이상의 소비를 기록하는 글로벌 트렌드로 성장하기까지 숨겨진 배경도 낱낱이 탐구했다. 특히 한국 라면이 국가 수출 1위 자리에 오른 이유와, 각 나라별 입맛에 녹아든 변신의 비결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라면, 세계를 사로잡다”…이영미, ‘벌거벗은 세계사’서 인스턴트의 비밀→글로벌 열풍 추적 / CJ ENM
“라면, 세계를 사로잡다”…이영미, ‘벌거벗은 세계사’서 인스턴트의 비밀→글로벌 열풍 추적 / CJ ENM

이야기의 결을 함께 짠 여행 메이트 이원일 셰프와 21년 차 면 개발 연구원 김도형은 라면이 펼치는 다양한 세계를 생생하게 전했다. 이원일 셰프는 현장에서 직접 세계 각지 이색 라면을 시식하며,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라면 레시피를 공개했다. 김도형 연구원은 “라면은 1mm의 과학”이라는 말로, 면의 두께와 식감, 개발 과정에서 마주하는 과학적 도전과 미각 실험에 관한 경험을 풀어냈다. 과거와 현재, 과학과 감성, 일상과 모험이 복합적으로 쌓여 탄생한 라면의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펼쳐졌다.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는 이번 방송을 통해 라면이라는 친숙한 음식에 담긴 시간과 문명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며, 일상에 스며든 소박한 국수 한 그릇이 어떻게 글로벌 문화의 결정체로 성장했는지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오늘 밤 10시 10분, tvN에서 방송되는 '벌거벗은 세계사' 211회 ‘밀가루는 어떻게 K-라면이 되었나?’ 편은 세계 곳곳의 명소와 함께 빛나는 라면의 여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지적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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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벌거벗은세계사#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