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눈물 고백”…이재명 당선 확신에 환호→현장 울컥한 밤
따스한 환호와 무수한 카메라 플래시 속, 김가연이 국회의사당 앞 무대에서 다시금 마이크를 들었다. 담담해 보이던 목소리에는 선택의 순간을 지켜온 고단함과 깊은 설렘, 그리고 새로운 길을 마주하는 벅찬 감정이 한데 어우러졌다. 흔들리는 손끝과 떨림이 담긴 고백 뒤로, 김가연의 눈에는 금세 울컥 번지는 눈물이 스며들었다. 모두의 숨죽인 기대 속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진심 어린 순간은 이 밤을 오래도록 기억될 시간으로 남겼다.
김가연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개표방송 시청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곧은 지지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지난번 연설을 하고 많은 분들로부터 받은 응원이 위로가 됐다”며, 진솔한 고백과 함께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가연은 자신에게 다가온 트라우마를 털어놓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무대 앞에 설 수 있도록 힘을 준 이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비쳤다.

이어 김가연은 이재명 후보를 지키고 곁에서 함께해온 수많은 지지자들에 대한 각별한 존경과 격려도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의 길이 가능했던 건, 곁을 지키고 손을 맞잡아온 모든 분들 덕분”이라는 진심이 장내를 관통하며, 뜨거운 박수와 함께 김가연의 눈물은 현장의 감동을 더했다. 의원들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도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밝힌 김가연의 목소리에서는 온기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김가연은 또 “임기 내내 웃음이 가득한 세상, 새로운 대한민국이 펼쳐질 거란 기대감으로 설렌다”는 진심을 남겼다. “긍지가 있는 광주의 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드높였고, 현장은 이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며칠 전에도 김가연은 충주시 유세 현장에 참석해 똑같이 진실된 목소리를 전한 만큼, 이번 무대 역시 그녀만의 개성과 자긍심이 돋보였다.
이날 현장 분위기는 오후 8시 출구조사 발표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재명 후보가 51.7%의 득표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12.4%포인트 차로 앞서가면서,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는 더욱 큼지막했다. 방송 3사가 오후 11시 40분께 이재명 후보 ‘당선 확실’ 소식을 전하자, 기대와 환희가 뒤섞인 미소가 곳곳을 물들였다.
현장에 남은 조명과 뜨거운 응원, 그리고 김가연이 전한 온기 짙은 목소리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의 밤을 채웠다. 김가연은 누군가의 딸, 그리고 국민으로서 설렘과 긍지를 안고 내일을 기다리는 벅찬 오늘을 그려냈다. 투명한 언어로 모두의 마음을 잇는 김가연의 환한 응원은 오랫동안 현장을 울림으로 남겼다. 방송 3사가 이재명 후보 ‘당선 확실’을 함께 전한 그 밤, 모두는 자신만의 내일을 향한 희망을 품으며 밤을 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