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박진영과 류경수, 단짠 로맨스 속 심장 쿵→네 사람 관계 어디로
두 남자의 봄바람 같은 미묘한 감정이 점차 거리를 좁히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박진영이 맡은 이호수와 류경수가 연기하는 한세진은 서로 다른 색채로 쌍둥이 자매 유미지, 유미래의 일상에 스며들며 설렘과 긴장으로 밤거리를 물들였다. 박진영의 묵직하면서도 섬세하게 번지는 시선, 그리고 류경수의 따스함과 진중함이 뒤섞여 네 사람의 관계는 날마다 진동하고 있다.
이호수는 학창 시절부터 유미지를 향한 첫사랑의 기억을 가슴에 아로새긴 채 살아간다. 유미지가 유미래로 위장한 상황에서도 그녀의 진짜 마음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리는 통찰력은 서정적 공감대를 자아낸다. 동창들의 시선에 괜스레 미지를 감싸는 장면, 위기에서 본능적으로 달려와 든든함을 드러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그는 “미지 내 첫사랑이잖아”라는 담담한 진술로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설렘을 선사했다.

그에 반해 한세진은 창화농장을 이끄는 당찬 동업자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잡았다. 유미래가 남긴 기획안을 의도치 않게 이해하고, 딸기 수확을 함께 도우며 소소한 배려를 건넨다. 특히 미지와 미래 사이 고조되는 갈피 속에서, 밤길 운전을 자처해 집까지 바래다주는 다정함은 유미래의 단단한 마음에도 서서히 균열을 냈다. 한세진의 꾸밈없는 돌봄과 묵직한 진심이 오가며, 두 사람의 관계는 서서히 빛을 달리한다.
이호수와 한세진의 서로 다른 사랑법, 그리고 유미지와 유미래 쌍둥이 자매의 비밀스러운 서사는 ‘미지의 서울’ 특유의 단짠 케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진심과 오해, 설렘과 망설임이 교차하는 순간순간마다 네 사람의 얽힌 감정선이 더욱 긴장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박진영과 류경수, 그리고 박보영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는 로맨스와 힐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보는 이들에게 깊은 몰입을 불러왔다.
시선을 맞추는 짧은 순간, 저릿한 고백의 울림, 그리고 네 사람을 둘러싼 변화의 징후가 매회 정서적인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로맨스, 성장, 오해, 회복이 어우러지는 이야기 속에서, ‘미지의 서울’은 밝은 희망과 아련한 그리움이 동시에 깃든 청춘의 한 장면을 시청자에게 선사했다. 쌍둥이 자매의 비밀과 두 주인공의 확장되는 감정선이 다가오는 전개에 한층 귀추를 주목하게 한다. 박진영과 류경수가 빚은 진심 어린 연기의 결, 그리고 예기치 못한 감정의 파고가 펼쳐질 다음 회차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