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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산업 협력 심화 필요”…김정관 산업장관, 미국 상원의원들과 한미 동맹 강화 논의
정치

“조선·산업 협력 심화 필요”…김정관 산업장관, 미국 상원의원들과 한미 동맹 강화 논의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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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과 산업 협력을 둘러싼 한미 양국의 정치적 논의가 재점화됐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월 19일 서울에서 방한 중인 미국 상원의원 앤디 김(민주당·뉴저지), 태미 더크워스(민주당·일리노이)와 만나 조선 등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미중 경기 압박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두 나라의 협력 강화가 중요한 변곡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정관 장관은 뉴저지주 인근 필리 조선소를 예시로 들며 "한미 양국은 인력 수급과 조선 생태계 협력에서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능력과 기술력을 갖춘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며, 상선과 함정 등 폭넓은 분야에서 조선 협력이 심화될 수 있도록 미국 의회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일리노이주와 뉴저지주가 각각 교통 인프라와 인재풀, 높은 교육 수준과 시장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 점도 언급됐다. 더크워스 의원의 지역구 일리노이에는 물류, 가전제품, 자동차 부품 등 한국 기업이, 앤디 김 의원의 뉴저지에는 전자, 식품, 기계 장비 등 한국 주요 대기업과 북미 본부가 진출해 있다. 김정관 장관은 “주요 대기업뿐 아니라 미국 내 다양한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의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대미 투자 지원 정책이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이행되도록 미 의회가 힘써 달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서 김정관 장관과 두 의원은 통상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만큼 새로운 정책과 한미 협력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취약 업종에 대한 후속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라며 “산업 경쟁력 강화와 통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중장기 대책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 간 산업 및 조선 협력 논의가 본격화하는 만큼, 향후 미 의회 차원의 지원과 한국 정부의 정책 추진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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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앤디김#태미더크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