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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의 반전 일타강의”…유재석, 카메라 앞 진땀→성북동에 레트로 웃음이 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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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의 반전 일타강의”…유재석, 카메라 앞 진땀→성북동에 레트로 웃음이 뿌려진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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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던 성북동 골목은 유연석과 유재석의 특별한 만남으로 또 한 번 환하게 물들었다. SBS ‘틈만 나면’ 25회에서는 유연석이 사진 작가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언제나 중심을 지키던 유재석과 주도권을 바꿔 드라마틱한 하루를 그렸다. 마주한 일상 속 숨은 빈틈에 따스함과 웃음이 세밀하게 스며들었다.

 

유연석은 평소 존경을 담아 ‘MC계의 엄마’라고 부르던 유재석과 거리를 거닐며, 각자의 진심이 우러나는 대화를 나눴다. 유재석이 조심스레 농담을 건네고, 유연석은 애정 가득한 응수로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이내 사진 현상소 앞, 두 사람의 관계가 반전된다. 필름카메라를 쥔 유재석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셔터를 누르지만, 곧이어 유연석은 냉철한 눈빛으로 “조리개가 22다. 이러면 새까맣게 나와요”라고 단호히 짚는다. 순식간에 현장이 터져나가는 유쾌한 기운은 시청자에게도 생생하게 전해진다.

‘틈만 나면’ 유연석, 카메라 일타강사로 변신→유재석과 레트로 웃음 폭발
‘틈만 나면’ 유연석, 카메라 일타강사로 변신→유재석과 레트로 웃음 폭발

즉석에서 열린 유연석의 ‘원 데이 사진 클래스’는 어설픈 손놀림의 유재석을 핵심 수강생으로 만들며, 촬영 초점부터 필름감 조절까지 자연스레 이어진다. 소소한 실수에서 비롯된 큰 웃음, 사진 한 장에 담긴 순간 포착의 긴장과 해피엔딩, 두 사람의 티키타카는 일상의 텅 빈 구멍을 비집고 들어온 빛처럼 느껴진다.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마다 흘러나오는 레트로 감성, 틈을 가르고 퍼지는 순수한 웃음소리가 오랜만에 골목을 가득 메웠다.

 

촬영 내내 유연석과 유재석은 서로에게서 신선한 자극을 받으며, 각기 다른 시선이 깃든 시간을 공유한다. 수줍게 카메라 앞에 선 모습과, 단숨에 해설을 펼치는 유연석의 명쾌함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깜짝 반전과 따스한 배려가 순간순간마다 교차했다. 

 

‘틈만 나면’ 25회는 오늘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일상에서 피어나는 소소한 행운과 유연석, 유재석이 만들어 내는 섬세한 위로가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예정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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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유재석#틈만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