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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자필 사과로 씁쓸한 통회”…유시민 비판 뒤 흔들린 진심→대중의 깊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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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자필 사과로 씁쓸한 통회”…유시민 비판 뒤 흔들린 진심→대중의 깊은 시선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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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열었던 일상은 김혜은의 진심 어린 자필 사과 편지로 어느새 깊은 반성의 온기가 번졌다. 배우 김혜은은 유시민 작가의 여성 비하 발언을 둘러싸고 직접 소신을 드러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조심스럽게 책임과 후회의 마음을 꺼내 보였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개한 자필 편지에는 고요한 사유 끝에 피어오른 김혜은의 내면적 울림이 담겨 있었다.

 

김혜은은 먼저 지난 5월 31일 자신이 남긴 글로 상처 받았을 모든 이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긴 시간 자신을 응원해 준 이들뿐 아니라, 우연히 글을 접하고 불편함을 느꼈을 이들도 놓치지 않았다. 뜻밖의 상처는 배우로서 다시 한 번 말의 무게를 곱씹는 계기가 됐다고 하며,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자신에게 있음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김혜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혜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어 김혜은은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 번 배운다”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반성의 태도를 밝혔다. 단순한 해명이 아닌, 앞으로 스스로를 더욱 다잡고 성찰하는 배우로 남겠다는 다짐이 진지하게 묻어났다. 또한 대한민국의 밝고 단단한 미래를 응원한다는, 한 시민의 마음도 덧붙였다.

 

이 모든 서두는 며칠 전 유시민 작가가 논란이 되었던 발언 당시로 거슬러 오른다. ‘김어준의 디스뵈어다’에서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를 겨냥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김혜은은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한 여성의 평생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글을 밝혔다. 근면하게 살아온 여성들의 성실함, 흔들림 없는 모정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학력이나 배경이 아닌 삶의 자세에서 비롯된 존엄에 집중한 댓글이었다.

 

그러나 김혜은의 해당 게시글은 즉각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에서 논쟁을 불러왔고, 논란의 중심에 선 그는 끝내 글을 삭제했다. 그 선택에는 자신의 말 한마디가 지울 수 없는 파문을 일으킨 현실을, 다시 진중히 받아들이는 숙연함이 서렸다.

 

김혜은의 이번 사과가 아픔을 건너는 성찰의 기록이자, 배우로서 말과 행동을 깊이 고민하는 첫걸음이 될지 많은 시청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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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유시민#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