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 전여빈·이설, 불꽃 튀는 케미”…톱스타와 신예의 엇갈림→새로운 시작의 끝은
한 번쯤은 꿈꿔보았을 인생의 한 장면에서 전여빈과 이설이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 치열한 영화판에서 빛을 만난 신예와, 무대를 뒤흔든 톱스타가 만나는 길목에는 단순한 행운보다 더 깊은 의미들이 서린다.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전여빈이 맡은 신인배우 이다음과 이설이 연기한 스타배우 채서영이 나란히 주연과 조연으로 엇갈리며 만들어내는 감정의 파동을 그린다.
이다음은 데뷔작부터 거장 이제하 감독의 작품 ‘하얀 사랑’의 주연 자리에 발탁되는 기적을 경험한다. 그녀 앞에 놓인 빛나는 무대는 꿈의 완성 같지만, 주연의 무게는 달콤함보다 절박한 인생의 희망에 무게추를 싣는다. 전여빈의 눈빛이 초조와 설렘, 그리고 간절함의 온도를 오간다.

반면 이설이 연기하는 채서영은 정상의 위치에서 굳이 조연을 택하며 등장한다. 모두가 스포트라이트만을 갈구할 때, 과거와 현재의 감정이 얽힌 선택은 그녀만의 깊은 사연을 짐작케 한다. 두 사람은 같은 영화를 만들지만, 서로 다른 이유로 울고 웃으며, 동료이자 경쟁자로 각기 다른 감정을 불태운다. 이들의 관계는 겉으로는 조력처럼 보이기도, 때로는 치열한 견제마저 느껴진다.
프로 무대의 냉혹함 안에서 이다음과 채서영은 무수한 경계와 변화를 경험한다. 특히 이제하 감독을 매개로, 신인과 스타라는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충돌하고 연대한다. 촬영장 풍경은 영화 속 장면을 넘어, 인생의 관점까지 확장된다.
두 배우가 엮어가는 서사는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빛을 발한다. 시청자들은 각자의 상처와 소망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감정의 진폭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낯선 세계로 나아가는 용기, 선택의 무게를 이겨낸 두 인물의 성장은 공감을 넘어 삶의 깊은 울림을 남긴다.
신예 전여빈과 이설의 만남은 서로에게 건네는 응원과 경쟁, 그리고 성장의 기록으로 시청자들을 이끈다. 인생 영화, 인생 역할에 목마른 두 여정이 교차하는 ‘우리영화’는 6월 13일 금요일 밤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