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멀티히트 폭발”… 빅리그 향한 탬파베이 기대감 최고조→양키스와 운명적 대결 임박
경쾌한 스윙이 경기장을 가르고 김하성의 미소 속에 빅리그 무대가 점점 가까워졌다. 다시 내디딘 그라운드에서 김하성은 멀티히트와 도루로 부상 우려를 말끔히 지웠고, 그의 복귀 소식은 침묵했던 탬파베이 유격수진에 불을 지폈다.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하성은 총 5타석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어깨 수술과 햄스트링 재활을 거쳐 지난달 21일 복귀했다. 이어 실전을 중단 없이 치르며 정상 컨디션을 증명했다. 8일 만에 폭발한 멀티히트는 그의 회복세가 결코 일시적이지 않음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경기 도중 성공한 도루는 몸 상태와 순발력 모두 정상임을 알리는 결정적 신호였다.

탬파베이의 고민은 바로 유격수 포지션의 탑재력 부족이었다. 타일러 월스와 호세 카발레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공격 지표를 기록하며 3루수와 2루수에 비해 존재감이 약했다. 반면 김하성은 공격과 수비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이름으로 꼽혔다. 특히 변화의 중심에는 김하성이 합류함으로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탬파베이가 지난 6월 한 달간 17승 10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1월 2년 2900만 달러 계약 후 장기 부상에 발목이 잡혔지만, 탬파베이 구단이 영입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한 만큼 그 존재감에 거는 기대치는 남다르다. 무엇보다 양키스와의 치열한 선두 다툼 시점에 김하성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경기 흐름의 결정적 변수가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악의 제국’으로 불리는 양키스와의 일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김하성의 합류는 탬파베이의 추격 본능에 결정적인 날개를 달아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하성이 선보일 새로운 스토리는 곧 빅리그의 뜨거운 한여름을 예고한다. 김하성의 복귀 무대와 탬파베이의 운명적인 승부는 매주 경기를 통해 순차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