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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오브 햄릿” 민우혁, 붉은 운명 속 절규→관객 심장에 전율 번지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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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레드톤 무대 한편에 민우혁이 조용히 섰다. 검은 코트와 순백의 셔츠가 선명하게 빛을 머금은 채, 묵직한 운명과 비극을 품은 표정으로 객석을 바라봤다. 촛불 같은 조명과 숨죽인 밴드 연주 사이, 공연장의 긴장감은 차분하게 켜졌다. 정적을 끊는 것은 단 하나, 민우혁의 강렬한 시선과 무대에 울려 퍼진 대사였다.
그가 “신이시여, 당신은 왜 삶과 죽음 갈라놓는가”라는 말을 던진 순간, 붉은 빛의 조명 아래 관객의 감각도 함께 흔들렸다. 현실과 비극의 틈에서 그는 햄릿이 품은 고독과 절망, 치열한 내면의 질문을 거침없이 오갔다. 객석을 겨누는 날카로운 손짓과 본능적인 제스처가 극적 효과를 더했고, 민우혁의 몰입은 객석의 숨결까지 단숨에 잠재웠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소멸시키는 절실한 퍼포먼스에, 팬들은 사진만으로도 무대의 전율이 생생히 전해진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그윽한 조명 아래 민우혁은 진한 감정의 흔적을 무대에 각인시키며, 현실을 넘어 존재의 한계까지 질문했다.
이번 사진에는 뮤지컬 ‘보이스 오브 햄릿 : 더 콘서트’에서 햄릿 역을 맡은 민우혁의 절박함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의 예술적 변신과 뜨거운 몰입은 매회 공연마다 색다른 충격과 감동을 관객에게 새기고 있다.
민우혁이 햄릿으로 깊은 울림을 전하는 뮤지컬 ‘보이스 오브 햄릿 : 더 콘서트’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서 초여름 무대 위를 물들이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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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혁#보이스오브햄릿#햄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