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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안고 걸었죠”…김선호, 도심 여름 저녁→잔잔한 설렘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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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해가 부드럽게 도시를 감쌌다. 김선호는 한 손에 가방을 들고 건물 사이를 걷으며 저녁 햇살의 따뜻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빛이 번지는 여름 저녁, 무성한 변화와 잔잔한 설렘이 동시에 배어드는 공기가 그의 일상 위에 천천히 스며들었다.
브라운 계열의 트렌치코트를 자연스레 걸치고, 어깨에 검은 스트랩 백을 건 김선호의 모습은 도회적인 세련미와 자연스러운 자유로움을 동시에 풍겼다. 정갈하게 빗은 머리와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 먼 곳을 응시하는 담담한 표정까지, 그의 일상은 차분하고도 따뜻한 분위기로 완성됐다. 투명하게 펼쳐진 유리창 너머 줄지은 빌딩들과 저무는 햇살은 도시의 여름 풍경을 더욱 선명히 각인시켰다.

김선호는 별다른 메시지 없이 일상의 조각을 소박하게 남겼다.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도시의 감정, 그리고 사진 한 장에 담긴 연기자로서의 서사. 수수한 트렌치코트와 평범한 가방, 한여름 저녁의 긴 그림자가 어우러진 모습에서 특별한 연출 없이도 깊은 휴식과 여유가 느껴졌다.
팬들 역시 “행복해 보인다”, “무언가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는 등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며 그의 변화와 도전을 진심으로 반겼다. 나날이 익숙하지만 언제든 새롭게 변할 수 있다는 김선호만의 가능성이 다시금 빛난 순간이었다.
도시의 여름 저녁을 배경 삼아, 김선호는 아무 말 없이도 일상 한가운데에서 작은 감동과 깊은 잔상을 남겼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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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도심여름#설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