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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눈물에 정형석 침묵”…동상이몽2, 17년차 부부의 숨겨진 단절→깊어진 갈등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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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눈물에 정형석 침묵”…동상이몽2, 17년차 부부의 숨겨진 단절→깊어진 갈등의 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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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일상과 웃음, 그리고 짙은 고민이 동시에 물밀듯 밀려왔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속 박지윤과 정형석 부부는 소소한 하루에도 저마다의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윤이 남편 앞에서 쏟아낸 고백은 평화로운 부부의 풍경이 얼마나 쉽게 깨질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박지윤은 최근 갑작스럽게 줄어든 일감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담담히 이야기하며 “나 일이 너무 많이 줄었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수입 감소와 저축에 대한 불안, 그리고 생활비를 둘러싼 갈등이 그녀를 한순간에 무장 해제시켰다. 반복되는 대화에 누적된 답답함은 박지윤이 뜨개질을 멈추고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가족보다 돈 걱정?”…박지윤·정형석, ‘동상이몽2’서 눈물의 경제 갈등→17년차 부부의 현실
“가족보다 돈 걱정?”…박지윤·정형석, ‘동상이몽2’서 눈물의 경제 갈등→17년차 부부의 현실

정형석 역시 “내가 그걸 다 쓰겠대?”라며 즉각 맞섰다. 서로의 진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감정의 골은 깊어져만 갔다. 박지윤이 “나는 내 가족이 먼저야”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형석은 가족의 경계와 책임을 다시 묻는 질문으로 되받아쳤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해진 고단함이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침묵을 만들었다.

 

스튜디오의 이지혜는 박지윤의 눈물을 바라보며 “아내 입장에서는 나만 아둥바둥하는 게 힘들잖아”라고 말해 수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안나 목소리로 사랑받아온 박지윤, 그리고 ‘나는 자연인이다’의 성우로 익숙한 정형석이지만, 방송은 누구보다 솔직한 두 사람의 민낯을 그려냈다.

 

2009년 결혼 후 17년을 함께해온 박지윤과 정형석은 오랜 선후배이자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서 삶과 돈, 감정 사이에서 치열하게 대화했다. 부부의 일상에 깃든 현실적인 고민, 그리고 깊게 스며 있는 서로를 향한 애틋함이 이번 방송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졌다.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밤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으며,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결혼 17년차 부부인 박지윤과 정형석이 서로 다른 고민과 위안을 오가며 시청자 마음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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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정형석#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