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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유재석·조세호와 춤추며 속마음 토로”→돌아온 진짜 인간미에 팬심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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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유재석·조세호와 춤추며 속마음 토로”→돌아온 진짜 인간미에 팬심 요동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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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와 자유로운 몸짓으로 문을 연 ‘핑계고’ 속 제이홉은 단단히 달라진 내면을 예고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의 이정표로서 무게를 견딘 세월과 새롭게 시작하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걱정까지, 그는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로 시청자에게 다가갔다. 유재석과 조세호 앞에서 소년의 솔직함을 보였던 순간들 뒤엔 한참을 품어온 고민과 성찰의 시간이 진하게 묻어났다.

 

이번 ‘핑계고’ 방송에서 제이홉은 군 복무를 마치고 처음 예능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BTS 활동 시절 극심한 관심과 부담이 한때 두려웠다며, 멤버들 사이에도 잠시쉼표 같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따라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밝혀, ‘Love Myself’ 캠페인 배경과도 연결되는 진심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핑계고'에 출연했다. (사진: BTS 공식 X 계정)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핑계고'에 출연했다. (사진: BTS 공식 X 계정)

방송 내내 웃음과 뭉클함이 교차했다. 즉석에서 펼쳐진 제이홉과 조세호, 유재석의 댄스 장면은 다시금 그의 퍼포먼스 본능을 보여줬다. 유재석은 “너무 말랐다”고 걱정했고, 제이홉은 “군대에서 살이 많이 빠졌다”고 화답하며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조세호 역시 전역한 BTS 멤버들의 복귀를 반가워하며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 이 과정에서 세 사람 사이에 피어난 인간적인 유대감이 시청자들에게도 따스하게 전해졌다.

 

새 앨범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제이홉은 미국에서 작업한 신곡 ‘Killin’ It Girl’에 30대의 자신감과 한층 깊어진 성숙미를 녹였다고 밝혔다. 기존의 밝은 이미지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성숙한 여유와 매혹적인 에너지를 더한 새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이러한 스타일 변화는 무대 위뿐 아니라 화려한 명품 시계 수집, 루이비통과 오데마 피게 앰버서더 활동 등 아티스트로서 넓어진 자기 세계도 함께 보여줬다.

 

팬들에게 한발 가까워진 순간도 화제였다. 이날 BTS 공식 계정에 게재된 ‘Killin’ It Girl’ 챌린지 영상에서, 제이홉은 유재석과 조세호와 함께 밝고 편안한 에너지를 펼치며 팬들과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즉흥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이 챌린지는 예능의 유쾌한 여운을 이어가며, 그의 새로운 컴백을 팬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전하는 매개가 됐다.

 

한편 제이홉은 오는 7월 12일과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에 단독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시카고 무대 이후 첫 유럽 헤드라이너라는 타이틀을 달고 서는 만큼, 군 복무 이후 새로운 출발점에서 전 세계 팬들에게 또 한 번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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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핑계고#b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