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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 신력 폭주”…견우와 선녀, 무당 격돌의 진실→관계 거센 파도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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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 신력 폭주”…견우와 선녀, 무당 격돌의 진실→관계 거센 파도 번진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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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단단한 신예 조이현의 깊은 안광이 새로운 파도를 예고한 밤이었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 조이현은 박성아로 분해, 이면에 감춘 무당 신력을 비로소 세상 앞에 내보이며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했다. 차가운 긴장과 미묘한 희망이 스며드는 몇 초 만에, 두 무당의 정면 대결이 전혀 예상치 못한 감정 교차점으로 다가왔다.

 

앞선 이야기에서 인간부적의 힘마저 잃은 박성아는 깊은 무력감에 잠겼다. 그러나 6화에서는 배견우 곁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나서고, 자신의 곁에서 떠나는 염화를 결의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며 단호히 선다. 방울과 부채가 울리는 순간, 박성아의 신력은 염화와 배견우 모두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염화는 그의 숨겨진 힘과 마주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배견우 또한 예측하지 못한 진실 앞에서 멈춰 섰다.

‘견우와 선녀’ / tvN
‘견우와 선녀’ / tvN

제작진은 이번 회차가 박성아와 배견우, 염화 세 사람 모두에게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운명처럼 스르륵 바뀌는 감정선에 시선을 모았다. 박성아는 이제 인간적인 연민과 신적인 힘 사이의 벼랑에 서서, 염화와 한 치 물러섬 없는 대치를 시작했다.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와 이를 둘러싼 염화의 미묘한 변화가 앞으로의 극 흐름에 어떤 파동을 남길지 큰 기대를 안겨준다.

 

표지호 역시 부드러운 존재감으로 서사의 균형을 이리저리 조정했다. 차강윤이 연기한 표지호는 배견우의 인간부적 역할을 자처하며, 양궁 훈련장에서부터 체육 수업까지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그의 천진난만함과 헌신은 극의 쓴맛을 덜어주었고, 독특한 유머와 인간적 기운으로 ‘견우와 선녀’ 특유의 색을 더욱 짙게 물들였다.

 

조이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과거의 단단함과 섬세함은 물론, 신비로운 힘까지 더한 입체적 감정을 선사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보여준 사려 깊음,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의 희생정신을 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보호 본능을 증명한다. 상처 입은 어린 소녀의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단단한 선의와 결연함은, 시청자에게 묵직한 울림과 새로운 응원을 불러왔다.

 

‘견우와 선녀’는 전통 설화와 현대적 색채를 섞어, 신력이라는 독특한 상징 안에 사랑과 상처, 관계의 진폭을 빽빽하게 그려내고 있다. 박성아와 염화의 신적 대립, 배견우 중심의 감정 변화는 점점 깊이를 더하며, 세 인물이 맞부딪치는 순간마다 드라마의 감정선이 촘촘히 쌓여간다.

 

드라마 방송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이루어진다. 세 주인공이 마주할 새로운 진실과 변화의 여정, 그 안에 깃든 따뜻함이 앞으로 어떤 공명을 안길지, 시청자들은 다음 회차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 시대 청춘의 서사로 자리 잡은 조이현. 성장의 새로운 순간 앞에서, 그는 과연 어떤 표정으로 이 전환점을 건널지 이목이 쏠린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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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견우와선녀#박성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