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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혐의없음 결정 순간”…진실 드러난 무단 침입 논란→갈등 그 너머 남은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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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혐의없음 결정 순간”…진실 드러난 무단 침입 논란→갈등 그 너머 남은 여운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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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구름 뒤로 드러나는 진실은 때론 한 줄기 메시지로 시작됐다. 산이는 자신에게 쏟아진 무단 침입 논란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경찰로부터 받은 증거 불충분, 혐의없음 판단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공유했다. 커다란 파장을 남긴 사건의 경과와 결과가 짧은 문장으로 팬들과 대중 앞에 놓인 순간, 산이의 표정과 말투 너머에는 그간 숨겨진 감정의 결들이 서서히 펼쳐졌다.

 

이번 사건은 중국 출신 가수 레타가 산이와 소속사 관계자 정 씨 등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레타 측 고소장에 따르면 산이는 비자 만료로 중국에 머무는 동안 레타의 집에 정 씨와 함께 무단 출입해 물품 일부를 외부로 옮기거나 폐기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레타는 산이에게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 준 적이 없다고 밝혔고, 무단출입 및 재물 이동 역시 본인의 동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수사가 진행됐으나, 경찰은 모든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산이는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송부된 관련 메시지 내용을 직접 공개하며 "혐의없음 결정되었음을 통지합니다"라는 문구를 팬들에게 전했다.

산이 인스타그램
산이 인스타그램

데뷔 이래 산이는 '한여름밤의 꿀', '아는 사람 얘기' 등 인기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래퍼로서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음악적 역량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서울 마포구 한 공원 입구에서 벌어진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특수상해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연이어 터진 논란과 담담한 해명, 진실의 무게가 교차하며 산이와 레타를 둘러싼 관심은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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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레타#한여름밤의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