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구혜선 벤처 대표 변신”…카이스트 향한 집념→새벽같은 창업 선언, 또 다른 시작
엔터

“구혜선 벤처 대표 변신”…카이스트 향한 집념→새벽같은 창업 선언, 또 다른 시작

최유진 기자
입력

차분한 교정의 공기를 뚫고, 새벽빛처럼 퍼진 긴장감이 구혜선을 감쌌다. 꿈을 좇던 배우에서 연구자, 그리고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사업가로 나아가는 순간, 그녀의 눈빛엔 결의와 호기심이 함께 깃들었다. 하얀 종이에 새겨진 예비벤처기업 확인서와 벤처기업협회의 축하 메시지가, 이제 더 이상 막연하지 않은 새로운 길을 예고했다. 달라진 하루 속, 구혜선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질서를 조금씩 바꿔 나가고 있다.

 

구혜선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소식을 알렸다. 벤처기업 대표로 공식 등록됐다는 점을 직접 밝히며, 예비벤처기업 확인서와 함께 벤처기업협회가 전한 뜨거운 환영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식 서류에 따르면 구혜선은 해당 신생 기업의 대표자로 자리매김했으며, 2024년 5월 28일부터 2028년 5월 27일까지 3년간 벤처 자격을 인정받게 됐다. 벤처기업협회 또한 그녀의 새로운 여정에 응원을 전하며 혁신과 도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커다란 변화는 배우 구혜선이 가진 다채로운 도전정신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카이스트 석사 도전”…구혜선, 벤처 대표로 깜짝 변신→창업 선언
“카이스트 석사 도전”…구혜선, 벤처 대표로 깜짝 변신→창업 선언

이번 행보는 단번에 이루어진 선택이 아니다. 지난해 구혜선이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 석사과정에 합격했다는 소식은 이미 대중의 주목을 끌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 직접 개발한 ‘펼치는 헤어롤’ 특허 이야기를 전하며 엔지니어로서의 면모까지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2020년 7월에 특허를 출원했고, 2021년 12월 정식으로 등록됐다. 현재는 카이스트 화학과의 이해신 석좌교수와 손을 맞잡고 실제 상품 개발에도 깊숙이 참여 중이다. 연구와 현장, 두 영역을 유연하게 넘나드는 구혜선만의 독특한 이력이 더욱 돋보인다.

 

과학이라는 낯선 길목에서 예술적 영감을 더해온 그녀의 시간도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2002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MBC 시트콤 ‘논스톱5’,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연기 뿐만 아니라 책, 음악, 연출 등 다양한 창작 활동에 도전했다. 굴곡진 사연을 안고도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한 구혜선은 이젠 ‘벤처 대표’란 놀라운 타이틀로 자신의 서사를 확장한다.

 

구혜선은 2016년 배우 안재현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 소식을 전한 후 한동안 대중과 거리를 뒀다. 잠시의 휴식 뒤 그녀는 카이스트 석사 과정 진학, 특허, 그리고 창업까지 변화무쌍한 길을 담대히 걸어 왔다. 한 개인의 선택이 또 다른 미래의 도약이 되는 순간, 구혜선은 늘 그 한가운데에 서 있다.

 

무대와 음악, 창작의 세계를 종횡무진하던 구혜선은 이제 연구와 사업, 혁신이라는 새로운 언어를 자신의 세계에 끌어안았다. 자신만의 리듬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구혜선의 다음 페이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벤처기업 대표라는 이름이 그녀의 새로운 여정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쌓아올릴 구혜선만의 혁신적 기록이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로 완성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최유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구혜선#카이스트#창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