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무실점 역투”…삼성, 대전 원정 2연승 질주→시즌 상위권 맹추격
싸늘한 긴장감이 감도는 대전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는 다시 한 번 빛났다. 후라도는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며 한화 이글스 타선을 압도했고, 묵직한 구위가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침묵시켰다. 타선에서는 김성윤의 시원한 2루타와 강민호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점점 기세를 올린 삼성은 다시 한 번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경기에서 후라도는 볼넷 3개를 내주었으나 삼진 3개를 잡으며 흔들림 없는 투구로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이러한 역투 덕분에 삼성은 4-0 완승을 거두며 연승 흐름을 멈추지 않았다. 김성윤이 3회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6회엔 김영웅이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벌렸다. 8회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가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삼성의 우위를 확실히 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 역시 호투했으나 후라도의 강력함을 넘어서긴 쉽지 않았다.
한편 수원에서는 kt wiz의 신예 문용익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무안타 무실점, 삼진 8개라는 인상적 기록으로 KIA 타이거즈를 8-2로 눌렀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 선발 앤더슨 톨허스트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7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NC 다이노스는 인천에서 3연패를 끊고 시원한 승리를 챙겼다. 선발 라일리 톰슨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14승에 올라, 다승 순위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8-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잠잠했던 대전의 밤이 삼성 선수들의 환호와 팬들의 뜨거운 박수로 물들었다. 금빛 희망을 안은 이들의 질주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KBO리그의 뜨거운 정점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