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장중 261,000원 저점”…외국인·기관 매도에 혼조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가 7월 8일 장중 한때 261,000원까지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이는 등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두드러지면서 주가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 하락한 26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266,500원, 고가는 267,500원, 저가는 261,000원으로 등락폭은 제한적이었다. 거래량은 약 7만 주, 거래대금은 184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13,000주 이상을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연일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은 5.07%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낮은 편이다.

실적 측면에선 올해 1분기 매출이 42억 원에 머물렀고, 영업손실 14억 원과 당기순손실 7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가 지속 중이다. 주당순이익(EPS)은 41원, PER(주가수익비율)은 6,390.24배에 달해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PBR(주가순자산비율) 역시 38.51배로 산업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이같은 실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약 5조 원으로 코스닥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52주 최고가 429,000원 대비 주가가 크게 조정받았지만, 시장에서는 로봇산업 성장성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중장기적 관점의 주가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진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로봇산업 전반에 대한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로봇 수요 확대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연구개발 성과가 주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시하는 모습이다.
향후 실적 개선 여부와 함께 코스닥 시황 변화가 추가 매매 방향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