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영숙, 이혼 2주의 기록”…방황 끝 자존감→방송계 러브콜에 흔들린 속마음
방송 프로그램 ‘나는 솔로’ 22기에 출연한 영숙이 웃음과 진심이 교차하는 무대 위에서 지나간 짧은 결혼과 이혼의 흔적을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흔들린 선택 앞에서도 자신을 되돌아보며, 영숙은 이제 새로운 방송계의 길목에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다. 러브콜은 쏟아지지만, 변화의 문턱에서 그녀는 여전히 현실과 꿈 사이를 걷는다.
7일 오후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영숙이 직접 출연해 결혼과 이혼에 얽힌 솔직한 이야기를 건넸다. 영숙은 “5년 전에 돌싱이 됐다”며 깊은 상처를 드러냈고, 결혼 생활이 2주도 채 이어지지 못했다고 조용히 고백했다. 새로운 인연을 시작할 때마다 짧은 결혼과 이혼을 설명해야 하는 현실에 대한 고민도 덧붙였다. 그녀는 양가의 종교 차이와 신앙에 얽힌 갈등이 가족 사이의 벽이 됐으며, 상견례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부터 먼저 했던 상황까지 세세하게 풀어냈다. 신혼부부 대출을 받기 위해 급히 혼인신고를 했다는 영숙은 당시의 조급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방송인 서장훈과 이수근 역시 혼인신고 결정에 놀라움을 표하며, “하지 말아야 할 걸 제일 먼저 한 셈”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영숙은 “집안에 이혼한 사람이 전혀 없어서 결혼만 하면 평생을 살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여, 기대와 현실의 간극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게 했다.
‘나는 솔로’ 출연 후 영숙은 쉴 새 없이 밀려오는 방송계 제안과 자신의 앞길 사이에서 고민을 반복하고 있다. 서장훈은 영숙에게 “지금은 ‘나는 솔로’와 관련된 방송만 하고 있지 않느냐”며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불러줘야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현실의 벽에 부딪힐 것”이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영숙은 “기회가 온다면 어떤 것이든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경험이 풍부한 선배는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더 빛을 내야 한다”는 냉철한 조언으로 무게를 더했다.
짧은 결혼 생활 끝에 돌싱이 됐지만, 영숙은 이제 자신을 둘러싼 시선과 진로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방송 활동을 시도하겠다는 소망을 내비친 영숙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진솔한 공감과 여운을 남긴다. 해당 방송은 7일 오후 KBS Joy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