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50억 명 가상자산 이용”…글로벌 결제 체계 재편 가속 전망
현지시각 1일, 글로벌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월드(bitcoinworld)는 오는 2035년까지 전 세계 가상자산 이용자가 50억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립토닷컴(Crypto.com) 프랑스 지사장 토마 프레보는 2025년 와이브 서밋에서 “단 한 차례 더 큰 상승장이 온다면 가상자산 사용이 신용카드만큼 보편화될 것”이라고 밝혀, 국제 사회에서 디지털 자산 확산 흐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예측은 단순 계정 수 증가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 결제수단으로의 암호화폐 대중화와 금융 포용 확대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다.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는 규제 체계 정비, 결제 인프라 개선, 레이어2 솔루션과 스테이블코인 등 기술 혁신이 꼽힌다. 이에 따라 현금이나 신용카드 중심 결제 방식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부족한 지역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직관적인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보안 강화,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등은 대규모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반면, 50억 명의 가상자산 시대를 향한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명확하고 신뢰성 있는 규제 체계 마련, 거래 네트워크의 확장성, 소비자 보호와 범용성 측면에서의 교육 확산이 동시에 요구된다. 프레보 운영책임자는 “관련 기관이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글로벌 통일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제도 정비, 산업계의 서비스 개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분산금융(DeFi), 대체불가토큰(NFT), 웹3, 기업의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응용 분야가 새 이용자층을 흡수하고 있다. 예술, 게임, 부동산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블록체인 기술 확산은 가상자산 생태계의 외연을 넓히고, 디지털 자산이 실물 경제와 결합하는 추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매체 역시 가상자산의 구조적 성장과, 금융·사회 질서 전반에서의 상향 변화를 예측했다.
시장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50억 명에 달하는 잠재 수요가 디지털 금융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분석한다. 개인은 저렴하고 신속한 결제, 자산 이전의 자유를 누리며, 기업은 운영 최적화와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향후 10년간 글로벌 경제 질서와 국가별 금융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국제사회는 대중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규범 정립, 경제적 영향의 실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와 정책 당국의 대응에 따라 가상자산이 세계 경제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