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루프스 굴곡 고백”…폭식의 밤에서 41kg 감량→거울 앞 새 삶이 시작됐다
스무 살의 나이에 커다란 병과 마주선 최준희는 깊은 밤마다 스스로와의 싸움을 이어갔다. 자가면역질환 루프스병으로 힘겹게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던 시절, 최준희는 마음 깊은 곳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하루 다섯 끼에 컵라면과 과자, 젤리 같은 간식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소등이 이뤄진 병원에서 조용히 편의점으로 향해 컵라면 여섯 개, 삼각김밥, 아이스크림까지 한꺼번에 먹던 어둔 밤들은, 누구보다도 버거운 시간이었음을 전했다.
결국 그는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할 만큼 힘들었으며, 부어오르는 얼굴과 제지할 수 없는 식욕 앞에서 점점 무너지는 자존감을 버텨야 했다. 늘어난 몸과 달라진 얼굴은 그의 내면에도 붉은 음영을 드리웠고, “정말 바닥을 뚫고 내려가는 기분이었다”는 솔직한 회상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먹먹하게 했다.

하지만 체중 감량이라는 긴 여정 끝, 최준희는 새로운 자신을 마주하게 됐다. 무려 50kg을 감량해 41kg이 된 현재,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비로소 미소를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누구의 시선보다 스스로 느끼는 만족이 가장 크다는 자신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공감의 온기를 전했다.
최준희는 루프스 투병 시기에 여드름과 염증, 두드러기가 가득했던 얼굴과 상체의 사진까지 직접 공개해 진심을 더했다. 그리고 어느덧 회복한 건강과, 한층 밝아진 표정이 담긴 최근 모습까지 나누며, 그 변화의 무게와 희망의 시작을 함께 나누고 있다.
팬들과의 소통 역시 멈추지 않는다. 자신의 채널을 통해 남다른 성장과 일상을 꾸준히 전하고 있으며, 응원의 메시지와 격려가 그의 하루를 채워주고 있다. 스스로와의 화해를 이뤄낸 최준희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삶의 온기와 희망이 무엇인지 다시금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