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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6개월 만에 퇴장…국민의힘, 사령탑 교체 앞둔 긴장감”→차기 원내대표 선출 주목
정치

“권성동 6개월 만에 퇴장…국민의힘, 사령탑 교체 앞둔 긴장감”→차기 원내대표 선출 주목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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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아침, 무겁고 다부진 걸음으로 국회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2024년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한 가운데, 그는 단 6개월 만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는 결심을 내비쳤다. 짧은 기간 동안 당을 이끌며 겪은 치열한 논쟁과 아픔, 그리고 대선 패배라는 깊은 상처가 그의 어깨 위에 드리워졌다.

 

국회 의사당 복도를 따라 흘렀던 권성동의 목소리는, 때론 결연했고 또 때론 고요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격변의 시국에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나 치유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이후 뿌리 깊은 논란과 내홍에 휩싸였고, 권 원내대표는 변화의 한복판에서 스스로 책임을 짊어지기로 했다.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그는, 이날 퇴임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 정국과 대선 기간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분열 조짐마저 감도는 당내 상황에 고뇌 서린 시선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6개월 만에 퇴장…국민의힘, 사령탑 교체 앞둔 긴장감
권성동 6개월 만에 퇴장…국민의힘, 사령탑 교체 앞둔 긴장감

사라지는 한 원내대표의 뒷모습은 새 시작을 예고한다. 16일 선출될 신임 원내대표 자리를 둘러싸고 김도읍, 김상훈, 박대출, 이헌승, 김성원, 성일종, 송언석 의원 등 중진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교체를 계기로 당내 상처를 봉합하고,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자 한다. 정치권과 국민 모두 새 원내 지도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품고 지켜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분열과 혁신의 갈림길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 후 한층 순도 높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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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국민의힘#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