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스치는 시간 앞 멈춰선 듯”…추억 속 자신의 얼굴 담으며→가슴에 번진 그리움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은 초여름, 작은 화면에 다시 찾아온 과거의 한 장면이 오늘의 일상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따뜻하게 남아 있는 시트콤 속 홍석천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묘한 반가움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변하지 않는 추억의 온기 속에서, 세월을 넘어 다시 만난 그의 눈빛은 한층 성숙하고 진지한 색을 머금고 있었다.
오랜만에 꺼내 본 영상 속, 홍석천은 특유의 깔끔한 민머리와 동그란 안경에 단정한 니트 차림으로 잔잔한 실내 공간을 채웠다. 환하게 웃는 얼굴과 가족, 친구들과 어우러진 소소한 일상, 그리고 시대를 반영하던 시트콤의 생생한 에피소드들이 스냅 사진처럼 이어지며 시청자에게 아련한 시간을 선사했다.

홍석천은 “요즘 부쩍 웬그막 보다가 나를 발견했다는 분들이 많은데 벌써 20년 더 전에 했던 시트콤인데 오랜만에보니 저도 재밌네여 많은 생각과 느낌이 듭니다 좀더 잘할껄 부터 참 어렸다 싶기도하고 같이 연기했던 배우님들 다 궁굼하고 ㅎㅎㅎ 세월이 참 빠르다”고 털어놨다. 지난 날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동료들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 남긴 진솔한 감정이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팬들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지금 봐도 재미있는 명장면”이라며 홍석천과 함께 지나간 순간들을 되짚으며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그의 영상은 시청자들 모두에게 기억 속 시간으로 떠나는 여행이자, 다시 돌아보고 싶은 소중한 기록이 됐다.
과거를 떠나보내면서도 오늘의 자신을 바라보는 홍석천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소년 같던 미소에 세월의 무게가 더해진 얼굴은, 지나간 시간이 남긴 용기와 온기를 온몸으로 전하며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과거 안에 남은 그리움은 현재의 자신을 이루는 또 다른 추억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