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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4강 신화 기억”…배서준, 서울이랜드행→측면 책임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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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4강 신화 기억”…배서준, 서울이랜드행→측면 책임질 결심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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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홈구장 잔디를 밟는 순간, 배서준의 마음에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의 그 치열했던 4강의 기억이 교차했다. 청춘의 땀방울로 일궈낸 기록과 찬란한 순간이 이제 서울 동대문에서 또 다른 서사로 이어진다. 전력을 다해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젊은 의지와 결심이 서울 이랜드의 푸른 색으로 색칠됐다.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는 4일, FIFA U-20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배서준을 새롭게 영입했다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가 그에게 기대하는 첫 번째 역할은 측면의 안정이자 동시에 공격적 움직임이다.

“U-20 월드컵 4강 주역 합류”…배서준, 서울이랜드행→측면 강화 기대 / 연합뉴스
“U-20 월드컵 4강 주역 합류”…배서준, 서울이랜드행→측면 강화 기대 / 연합뉴스

배서준은 한양중과 천안제일고를 거쳐 평택 진위FC에서 고교 무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어 2022년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한 뒤 첫 해에는 대전 B팀에서 실력을 다진 뒤 1군 무대에도 데뷔했다. 지난해 2023년에는 FIFA U-20 월드컵에서 전 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4강 신화의 중심에 섰다. K리그 무대에서는 대전 유니폼을 입고 11경기 1도움을 남겼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수원 삼성으로 임대돼 16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왼발 풀백이라는 포지션에서 보여주는 배서준의 저돌적인 오버래핑과 수비 집중력은 이미 신예를 넘어 검증된 자원임을 입증하고 있다. 구단 측에서는 "배서준이 서울 이랜드의 측면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길 바란다"는 기대섞인 평가를 내놓았다.

 

배서준은 등번호 23번을 선택해 새로운 시즌 준비에 나섰다. 배서준은 "이랜드와 경기할 때마다 느낀 조직적 움직임과 강한 인상, 그리고 팀의 공격적인 성향이 내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전 경기 출전이라는 구체적 개인 목표와 함께, 반드시 팀 승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K리그2의 현 시점에서, 서울 이랜드는 배서준 영입을 통해 즉각적인 측면의 보강 효과뿐만 아니라 젊은 에너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구단의 승격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감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 이랜드는 다가올 주말 리그 경기를 통해 배서준의 합류 효과를 증명할 기회를 맞이한다. 남은 시즌 동안 팀은 순위 경쟁의 한복판에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끝까지 승격의 꿈을 이루려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하나의 도전과 기록, 설렘을 안고 다시 피어나는 젊은 선수의 꿈.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배서준이 함께 써 내려갈 서사는 올 시즌 남은 모든 경기에서 고요하며 단단한 울림으로 지켜질 예정이다. 방송과 현장에서 전해질 이 뜨거운 여정이 곧 시청자와 팬을 찾아간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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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서준#서울이랜드#u-20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