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무명전설 전설 등극”…61년 트로트 산증인→새 도전의 파문
가요계 산증인 남진의 독특한 존재감은 언제나 무대의 빛이 된다. 트로트 오디션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에 합류한 남진의 첫 소식은 국면의 온기를 불러일으켰다. 남진은 이번 합류를 통해 자신의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이제는 새로운 이들에게 따스한 희망을 건넬 준비를 마쳤다.
남진은 자신도 한때 무명가수였다는 고백과 함께, “무대가 간절한 원석을 찾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프로그램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 그는 “무명 발굴은 선배로서 책임감”이라는 말로 진심을 더했다. 그동안 다양한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으로 수많은 참가자들의 도전을 지켜온 남진은, 내공 어린 따뜻함과 함께 냉철한 시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미스터트롯’ 무대 위에서 정동원이 남진을 롤모델로 만들어낸 우수가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장민호와 정동원이 함께 꾸민 ‘파트너’ 무대는 놀라운 호응 속에 전설로 남았다. 또한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손태진이 남진의 대표곡들로 우승을 장식했고, 에녹 역시 남진의 히트곡을 통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렇듯 세대를 초월한 남진의 음악 세계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왔다.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남진은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가슴 아프게’로 신인상을, 이어 연속으로 가수왕을 차지하며 국내 최초의 팬덤 문화를 열었다. 지금도 변함없이 현역 무대에 서며, 많은 후배들에게 음악에 대한 꿈과 용기의 아이콘이 됐다.
‘무명전설’ 프로그램은 장민호와 김대호가 MC로 합류해, 무명의 시간을 견딘 이들의 예리하면서도 따듯한 시선을 더하게 됐다. 남진이 전설로 자리할 올해의 순간, 참가자들의 도전과 꿈을 더 깊게 비출 예정이다. 나이, 국적, 경력에 구애받지 않고 오직 트로트를 향한 진심 하나로 새로운 원석들이 무대를 채우는 ‘무명전설’은 2026년 2월, 첫 방송을 준비 중이며 현재 2차 참가자 모집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