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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분노가 만든 침묵”…이영표 흔든 산악 훈련장→동료들 긴장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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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분노가 만든 침묵”…이영표 흔든 산악 훈련장→동료들 긴장 맴돌았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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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하게 깔린 숲 내음 속에서 호흡마저 무겁던 아침, MBN ‘뛰어야 산다’의 산악 훈련 현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양준혁은 이영표를 향해 억눌렀던 속내를 드러내며, 쌓여온 피로가 얼굴마다 드리워졌다. 작은 농담 하나에도 현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크루의 이마엔 그동안의 노력이 응축된 땀방울이 맺혔다.

 

이번 8회에서는 하프 마라톤 완주라는 성취에 잠시 안도했던 크루가 곧이어 트레일 러닝이라는 미지의 도전에 맞닥뜨리는 모습이 펼쳐졌다. 리더 션이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새로운 레이스를 예고하자, 이영표는 “트레일 러닝은 산길과 오솔길 등 자연 속을 달리는 고통”이라며 멤버들의 각오를 재차 다잡았다. 멤버들은 평지를 뛰던 때와는 또 다른 두려움과 긴장, 그리고 동료에 대한 신뢰를 다시금 확인해야 했다.

“양준혁 작심 발언”…‘뛰어야 산다’ 산악 훈련 속 이영표 질타→현장 술렁 / MBN
“양준혁 작심 발언”…‘뛰어야 산다’ 산악 훈련 속 이영표 질타→현장 술렁 / MBN

그러나 양준혁은 이영표 부단장에게 “자신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즐기는 것 같다”는 솔직한 발언을 털어놓으며 웃음과 긴장 사이 위태로운 균형을 가져왔다. 순간 현장에는 농담 섞인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이어진 500m 산악 러닝 훈련에서는 멤버 모두가 한계에 부딪혔다. 권은주 감독은 “안심해도 된다”며 크루를 달랬지만, 이장준은 “허벅지 근육이 곧 터질 것 같다”고 했고, 배윤정은 두통과 구토까지 호소하며 진땀을 쏟았다. 급기야 정호영은 “이러다가 직원들을 잃을 것 같다”는 충격적인 한마디로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훈련이 거듭될수록 크루는 산을 오르는 수고만큼이나 자신을 넘어서는 용기,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는 소중함을 깊게 체감했다. 산속 고통과 두려움이 녹아든 순간마다 이들은 서로의 약함을 견디는 온기와 묵직한 유대감을 드러냈다. 첫 도전인 트레일 러닝 완주까지 숨 가쁜 여정이 예고된 가운데, 정호영의 돌발 발언과 양준혁의 작심 고백이 크루에게 어떤 변화를 이끌지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진다.

 

뛰산 크루의 뜨거운 산악 도전과 인간미 넘치는 성장 스토리는 7일 밤 8시 20분 ‘뛰어야 산다’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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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뛰어야산다#이영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