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명곡 열기 쏟아진 야외의 밤”…10주년 스타디움 무대→관객 환호에 찬란한 감동
화려한 노을 아래 무대에 오른 데이식스는 환한 미소와 함께 풍성한 음악으로 관객을 맞았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데뷔 10주년 단독 콘서트 ‘The DECADE’는 멤버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의 인생 서사와 팬덤 ‘마이데이’의 응원이 조화를 이루며 가을밤을 물들였다. 서로를 향한 감사와 꿈을 담은 멘트마다 현장은 따스한 여운에 물들었고, 31곡 총출동의 셋리스트가 오롯이 데이식스의 10년을 증명했다.
공연의 시작부터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녹아내려요’, ‘HAPPY’, ‘Welcome to the Show’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야외 공간을 가득 메웠다. 데이식스는 전성기부터 신곡 ‘Disco Day’, ‘The Power of Love’,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등을 쉴 새 없이 들려주며 노래에 환호가 더해지는 기적 같은 순간을 선사했다. 원필은 ‘디스코 데이’의 밝은 에너지와 함께 관객들의 호응에 감탄을 전했고, 영케이는 천장의 한계가 없는 스타디움에서 느끼는 자유로움과 하늘, 매미 소리까지 언급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10년 전 작은 공연장에서 시작해 오늘은 만 명의 팬들이 자리한 대형 스타디움에 섰다는 소회. 멤버들의 진솔한 고백과 떨리는 감사, 그리고 콘서트를 함께 만든 마이데이를 향한 사랑이 깊게 흐르는 가운데 ‘예뻤어’, ‘놓아 놓아 놓아’, ‘반드시 웃는다’, ‘You Make Me’ 등 팬들의 인생곡도 잊지 않았다. 셋리스트 구성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의견 교환, 그 너머로 데이식스만의 진심과 성취가 묻어났다.
앵콜 무대에서는 데뷔곡 ‘Congratulations’, 그리고 10주년을 상징하는 신곡 ‘꿈의 버스’, 또 다른 타이틀 ‘INSIDE OUT’이 최초로 공개됐다. ‘꿈의 버스’에 대해 영케이는 힘든 세상에서도 손잡이를 놓지 않듯 희망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고, ‘INSIDE OUT’은 새로운 감정의 흐름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멤버 모두는 무대를 움켜쥐며 자신들만의 색을 한껏 드러냈고, 10년간 쌓아온 음악적 자부심과 감사, 앞으로도 변함없는 동행을 약속했다.
공연의 여운은 단지 음악에만 머물지 않았다. 야외 스타디움 특유의 노을, 바람, 불꽃과 특수효과는 그 자체로 하나의 대형 페스티벌이 됐고, 팬들의 힘찬 떼창과 응원은 마치 데이식스와 하나로 엮인 또 하나의 이야기였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시간을 기념하며, 언제나 그랬듯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는 자리였다.
정규 4집 ‘The DECADE’의 수록곡과 타이틀 ‘꿈의 버스’, ‘INSIDE OUT’이 선공개된 이번 공연을 통해 데이식스는 ’명곡 화수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데이식스는 오는 5일 오후 6시 ‘The DECADE’ 앨범을 발매하며, 10년의 서사에서 또 한 번 서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