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평양 비화에 스튜디오 술렁”…지상렬, 들썩인 입담→폭소와 여운의 밤

조용하게 시작된 스튜디오에는 백지영이 꺼낸 평양 공연의 기억이 잔잔한 파문처럼 번졌다. 목소리에는 오랜 세월을 지닌 무대의 자부심이 스며 있었고, 이를 받아친 지상렬의 위트 섞인 한마디는 분위기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과 엉뚱한 답변이 빠르게 오가는 순간마다 웃음과 따뜻함이 교차했다.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국보급 가수 백지영과 재치 넘치는 방송인 지상렬이 함께 하며 서로의 추억과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나눴다. MC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수빈이 각자의 자리에서 날카로운 질문과 넉넉한 리액션을 주고받는 동안, 지상렬이 게스트로 등장하자 현장은 금세 흥겨움에 휩싸였다. 전현무는 “일주일이 월화수목목목이면 좋겠다”라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21대 대통령 선거와 시즌2 특집을 언급해 모두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방송은 ‘대통령’이라는 주제로 시작돼 각기 다른 증언과 돌발 고백이 연이어 펼쳐졌다. 시즌1 닮은꼴 출연자에 대한 언급이 나왔고, 지상렬은 “대한민국에 나와 같은 줄기세포가 있다니”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이어 목소리로 등장한 제보자는 “지금부터 할 얘기는 오프 더 레코드가 많이 필요하다”며 의미심장한 첫 마디를 남겼다. “대통령의 발목을 잡은 사람”부터 “밑바닥을 아는 사람”, “덮어씌운 사람”까지 연달아 터지는 증언은 긴장감을 높였고, 스튜디오 안은 색다른 기대와 호기심으로 메워졌다.

분위기는 곧 현장감 있는 질문과 바통을 주고받는 답변으로 이어졌다. 수빈이 “혹시 저희 중 실제로 대통령을 만난 분 있냐”고 묻자, 백지영이 손을 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지영은 평양 공연과 대통령 주최 오찬의 비하인드를 담담하게 풀어냈고, 전현무는 “평양에서 ‘총 맞은 것처럼’ 불렀지 않냐”며 친근하게 덧붙였다. 지상렬은 즉석에서 “거기서 건 꺼낸 거야? 안돼! 빵야, 빵야~”라며 즉흥 개그를 선보였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상황극과 예측할 수 없는 리액션이 스튜디오 전체를 폭소로 물들이는 순간이었다.

과거를 끌어안는 진중한 사연, 그리고 그 위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리얼한 반응들. 누구도 예견하지 못할 이야기가 펼쳐진 스튜디오에는 매 순간 다양한 감정이 뒤섞였다. 백지영이 전한 평양 공연의 비화는 예술가의 묵직한 자부심을 느끼게 했고, 지상렬 특유의 유쾌함은 무게를 덜어내며 프로의 여유를 보여주었다. 좌중을 관통하는 솔직함과 공감의 무대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가장 가까운 진실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게 만들었다.

앞으로도 낯익으면서도 신선한 질문, 출연자들의 엉뚱한 이야기와 리얼 리액션이 가득한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2회는 6월 5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될 예정으로, 더 깊은 공감과 웃음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