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장중 120만 돌파”…코스피 강세에 주가 급등
효성중공업이 22일 장중 강세를 보이며 120만 원 선을 뚫었다. 업계는 최근 유가증권 시장의 상승세와 맞물려 효성중공업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계와 현장 투자자들은 동 종목의 거래 규모와 시가총액 확대, 외국인 수급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오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오전 10시 53분 기준 1,204,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종가 1,135,000원보다 6.08%(69,000원) 높은 가격으로, 금일 1,149,0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148,000원의 저점을 찍은 뒤 상승세를 탔다. 오전 중 1,210,000원의 고점을 기록하며 거래량은 43,499주, 거래대금이 517억 원을 넘겼다.

이날 효성중공업의 시가총액은 11조 2,45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51위에 올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37.04배, 배당수익률은 0.42%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PER(28.76배)·동일업종 등락률(5.53% 상승)과 비교해 더욱 강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도 25.26%로 집계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가 움직임의 배경엔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 주요 대형주의 외국인 매수세, 인플레이션 안정 신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산업재·중공업 업황 개선 기대감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인프라 투자 재정비 흐름도 투자심리 확산에 일조했다는 관측이다.
현장 투자자들 사이에선 거래대금과 시총 증가, 외국인 투자 잔고 확대까지 여러 지표에서 우호적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PER 수준이 동종업계 평균 대비 높게 형성된 만큼 수익성 관리와 기업의 적극적 투자 전략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종업종 역시 이날 5% 이상 등락률을 기록하는 등 동조화 현상도 감지됐다.
산업부 등 정부 부처는 친환경 전환, 핵심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 비전, 인센티브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관련 기업들의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력기업의 주가 강세 현상이 산업 전체의 분위기를 단기적으로 띄우고 있으나, 밸류에이션에 대한 보수적 접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국내 대형 제조업·중공업 전반의 긍정적 신호임은 분명하다면서도, 시장 기대치와 기업 실적 간 간극을 좁히는 대응이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