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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변동성 확대”…롯데케미칼, 하락장 속 투자자 매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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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변동성 확대”…롯데케미칼, 하락장 속 투자자 매수세

김다영 기자
입력

롯데케미칼 주가가 8월 1일 장중 변동성을 키우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2시 8분 기준 롯데케미칼은 전일 종가보다 1,250원(1.88%) 내린 6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고가는 65,700원, 저가는 63,7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9만 3,648주, 거래대금은 약 60억 3,500만 원을 넘어섰다.

 

이날 롯데케미칼 주가는 오전 9시 개장과 함께 65,500원에서 시작했다. 오전 한때 63,700원까지 저점을 찍은 뒤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대금 역시 전일 동시간 대비 빠르게 늘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 주가가 최근 변동성을 확대한 배경으로 국내외 석유화학 시황 불확실성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흐름을 지목한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업황의 트렌드와 함께 국제 정세, 수급 상황, 공급망 변화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특히 열연수지·첨단소재 중심의 수익구조 전환과 수소·배터리 등 신사업 투자 확대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날 거래대금이 늘면서 투자자의 시장 참여는 확대되는 양상이다. 일부 기관과 개인 투자자 간 수급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저점 유입 가능성을 탐색하는 수요도 꾸준하다. 현장에서는 “대형주 특유의 주가 방어력과 신사업 기대가 공존한다”는 평가와 함께,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산업부 등 정부 부처에서는 경기 대응 및 화학업계 지원 정책 모니터링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주요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 검토가 이어지는 가운데, 친환경 소재 및 수소경제 관련 성장 동력 확보가 정책 화두로 부상했다.

 

최은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 변동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 석유화학 대형주 전반의 실적 및 주가에 추가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도 경쟁사의 사업 다각화 및 신규 투자 확대가 동반되는 만큼, 국내 업계의 신속한 구조전환과 정부-기업 간 협업이 관건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동성 중심의 주가 등락이 불가피하다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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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주가#거래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