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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거북이와 눈 맞춤”…정지된 온기→조용한 변화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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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거북이와 눈 맞춤”…정지된 온기→조용한 변화의 순간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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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의 초입, 래퍼 아웃사이더가 전시장에서 담아낸 한 장의 사진이 보는 이의 마음을 서서히 물들였다. 그는 밝은 조명이 비추는 작은 공간에서 고요하게 자리한 거북이와 뭉근한 시선을 맞추며, 주변의 분주한 리듬과는 전혀 다른 정적의 컬러로 자신만의 온기를 드러냈다. 흰 티셔츠와 넉넉한 청색 모자, 내추럴하게 흘러내린 금발 머리까지, 아웃사이더는 이번에도 소탈하고 꾸밈없는 자신만의 일상미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나무 울타리를 조심스럽게 넘는 손끝에선 동물에 대한 따스함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왔고 거북이는 묵직한 등껍질로 안정감과 평화를 전했다. 실내 전시장 특유의 열기와 돌가루가 흩날리는 바닥, 원목 울타리의 촉감까지도 사진 속에 오롯이 전달되며, 시간의 속도가 느긋하게 늘어선 장면이 한 폭의 정물처럼 펼쳐졌다. 시끄러움 속에서도 멈춰선 순간을 포착한 이 사진에서 아웃사이더는 변함없이 ‘거리 없는 소통’이라는 자신의 가치관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정지된 시간 속 교감”…아웃사이더, 느린 경이로움→거북이와 시선 맞춤 / 래퍼 아웃사이더 인스타그램
“정지된 시간 속 교감”…아웃사이더, 느린 경이로움→거북이와 시선 맞춤 / 래퍼 아웃사이더 인스타그램

사진을 접한 팬들은 “특유의 감수성과 동물 사랑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인간적인 따듯함에 더욱 마음이 간다”는 진심 어린 반응을 전했다. 아웃사이더의 소소한 변화와 평온한 일상은 평범함 속에서 오히려 자유롭고 특별하다는 평가와 함께, 한 단계 깊어진 교감의 의미까지 더했다.

 

최근 공연과 방송 무대에서 강렬한 래핑과 에너지로 주목받던 아웃사이더는, 이번 전시장 장면을 통해 한없이 느린 호흡 속에서 삶의 온기를 나누는 장면을 새롭게 그려냈다. 이 게시물은 단순한 사진을 넘어, 각박한 일상에 쉼표를 찍는 느림의 미학과 조용한 교감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만든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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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거북이#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