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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장중 9만3,500원 고점”…외인·기관 매도에도 강세 지속
경제

“한전기술, 장중 9만3,500원 고점”…외인·기관 매도에도 강세 지속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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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주가가 7월 8일 장중 한때 93,500원까지 오르며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잇따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SMR(소형모듈원자로) 수요 확산과 글로벌 원전 수주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2분 기준 한전기술은 전일 대비 1,200원(1.34%) 오른 90,7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91,500원에 시작한 주가는 한때 93,500원까지 치솟은 뒤 점차 조정 국면을 보이며 9만 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37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343억 원에 달했다.

출처=한전기술
출처=한전기술

외국인 보유 비중은 12.39%로,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6만 4,000주를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지속했다. 기관 또한 3만 8,000주 이상을 내다팔았다. 하지만 개별 투자자들이 이 물량을 받아냈다는 평가다.

 

한전기술의 재무 실적도 긍정적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순이익은 65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1,724원, 주가수익비율(PER)은 29.91배, 주당순자산가치(BPS)는 15,786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74배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SMR 등 차세대 원전 사업이 한전기술의 목표주가 상향을 견인하고 있다고 본다. 증권가의 평균 목표가는 112,000원으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는 단기적으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올해 52주 기준으로 한전기술 주가는 최고 121,700원, 최저 49,250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가 중간 밴드에 머물러 있어, 향후 실적 개선과 글로벌 수주 추이를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글로벌 원전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한전기술의 추가 상승폭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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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smr#외국인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