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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기자재 공급설 연이어 해명”…두산에너빌리티, 확정 시 재공시 방침
경제

“SMR 기자재 공급설 연이어 해명”…두산에너빌리티, 확정 시 재공시 방침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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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최근 잇따른 SMR(소형모듈원전) 기자재 납품설 보도와 관련해 6월 27일 해명공시를 추가로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기자재 공급 계약은 없다고 밝혔으며, 관련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는 다시 공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거래소와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2024년 5월 28일과 6월 27일에 이어 오는 9월 26일과 내년 3월 25일에도 유사 사안이 발생할 경우 해명공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SMR 기자재 공급설이 지속적으로 보도되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어, 뉴스케일파워의 수주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일정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할 권리는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두산에너빌리티, SMR 기자재 공급설 해명→확정 시 재공시 예고
[공시속보] 두산에너빌리티, SMR 기자재 공급설 해명→확정 시 재공시 예고

시장에서는 구체적 계약체결 및 실제 납품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은 향후 공시를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SMR 사업 진출 기대감으로 관련주에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식 확정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전 기자재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프로젝트 확정과 상업화까지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추가 해명공시는 시장 투기과열을 경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정부와 당국도 원전 및 SMR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조해왔으나, 개별 기업 차원의 공급 계약은 프로젝트 진행 속도, 파트너사 결정 등에 따라 변동폭이 크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해명공시와 함께, SMR 기자재 공급 관련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2026년 3월 18일 이내에는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차례에 걸쳐 반복된 해명공시는 원전 생태계 확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향후 사업 추진과 추가 공시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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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smr#뉴스케일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