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무대, 고향 사랑 건넨 열창”…양지은·김추리, 물방아 도는 그리움→한밤의 감동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던 옛 노래가 다시 무대 위에 흐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셨다. ‘가요무대’는 고향 사랑의 날 특집으로 양지은, 김추리, 배아현 등 각 세대의 대표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리운 고향의 정서를 노래하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양지은은 현인의 명곡 ‘비 내리는 고모령’으로 애절한 감성을 녹였고, 김추리는 박재홍의 ‘물방아 도는 내력’으로 고향에서 쌓였던 시간의 흔적과 정을 무대 위에 펼쳐 보였다. 배아현 역시 조은성의 ‘곰배령’에 담긴 그리움과 시골의 여운을 특유의 청아한 음색에 실었다. 이들의 등장은 방송의 온기를 더하며 중장년 시청자들에게 오래 전 추억 한 자락을 건넸다.

조영남, 김연자, 정미애, 박구윤, 최백호 등 쟁쟁한 출연진 역시 다양한 무대로 밤을 물들였다. 과거와 현재가 하모니를 이룬 무대들 사이로, 각 가수는 고향에 대한 노래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따스함을 전했다. 특히 ‘고향 사랑의 날’이라는 테마를 따라 반복되는 멜로디는 가족과 추억, 그리고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까지 자연스레 불러냈다.

이와 같은 감동은 프로그램의 정체성과도 깊은 맥을 같이했다. 중장년의 감성에 정조준한 ‘가요무대’는 세대와 시간을 초월한 선곡과 무대 연출로 공감대를 공고히 했다. 가수 개개인의 스토리와 곡 해석이 더해져 매 무대마다 또 다른 이야기가 완성됐다.

추억을 노래한 ‘가요무대’의 고향 사랑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