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선녀” 추영우, 악귀 봉인 해제 뒤 심연→쌍방 구원 로맨스 운명 뒤흔든다
환한 미소를 짓던 추영우의 얼굴이 어둠 속 두려움으로 물든 순간,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서스펜스와 애틋한 로맨스의 경계를 교묘히 흔들었다. 박성아 역의 조이현이 친구를 지키려 했던 긴장의 한복판에서, 배견우가 악귀 ‘봉수’로 돌변하는 충격적인 장면은 극적 전환점을 알렸다. 담담한 표정 뒤 숨겨진 슬픔과 돌연 드러난 서늘한 한마디는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급격히 가라앉혔다.
이 엔딩은 시청률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으로 수도권 최고 5.1%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평소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깊던 배견우의 모습은 사라지고, 핏빛 조명 아래 차갑게 굳은 추영우의 눈빛이 긴장감을 배가했다. 앞서 공개된 ‘봉수’ 빙의 포스터에서 느껴지던 내면의 균열이 실제 서사에 힘을 실었다.

박성아에게 닥친 위기, 염화(추자현)가 목숨을 건 의식, 그리고 악귀가 하필 배견우에 깃든 배경은 모든 단서와 궁금증을 하나로 모은다. ‘무당 성아에게 꽂힌 악귀’라는 문구처럼, 주인공들의 로맨스와 구원 서사에 나타난 새로운 변수는 앞으로의 전개에 깊이 있는 파장을 남길 전망이다. 상반된 감정선과 인물 모습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추영우의 1인 2역 연기는 극 전체의 몰입도를 높이며, 쌍방 구원 로맨스의 행방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했다.
자극적인 전개와 감성적 긴장감이 한데 어우러진 ‘견우와 선녀’ 7화는 14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봉수의 등장으로 운명에 내몰린 박성아와 배견우의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