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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하은이·백지영, 눈물 속 붉은 모성애→궁금증 쏠린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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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하은이·백지영, 눈물 속 붉은 모성애→궁금증 쏠린 하루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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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순백인 하은이의 세계가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따사로운 온기로 스며들었다. 백지영의 조용한 목소리로 시작된 하은이의 사연은 순식간에 스튜디오의 공기를 바꿔놓았고, MC 전현무, 김호영, 수빈, 그리고 게스트 남도형은 평소와 다른 차분한 표정으로 하은이의 하루를 지켜봤다. 미소로 문을 연 하은이의 가족 이야기에는 희망과 고통이 아름답게 교차하며 출연진의 눈가도 이내 촉촉해졌다.

 

하은이의 피부와 머리카락, 속눈썹까지 모두 하얗게 빛난 이유는 극히 드문 백색증 때문이었다. 그저 어릴 적부터 특별하게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의 시선과 조심스러운 마음을 견뎌야 했던 하은이. 어머니는 아이가 낮은 멜라닌 때문에 햇볕에 노출될 때마다 한순간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며, 평생을 피부 관리에 쓰는 각별함을 내보였다. 하지만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특별하게 키우기보단,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길 바란다”는 어머니의 진심 어린 고백은 시청자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하은이의 손을 꼭 잡고 거리로 나서는 장면은 평화로움과 동시에 절절한 모성애로 스튜디오를 물들였고, 백지영은 끝내 숨길 수 없는 눈물을 보이며 스스로 감정 고백까지 이어갔다.

“공주가 현실로”…하은이·백지영,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서 눈물→상처와 위로의 하루 / SBS
“공주가 현실로”…하은이·백지영,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서 눈물→상처와 위로의 하루 / SBS

이어 ‘현실판 이소룡’이란 별명의 신용우 씨가 새로운 화제를 불렀다. 이소룡을 동경해 자비로 기념관까지 조성한 그의 집에는 이소룡의 다양한 사진과 친필 사인, 그리고 3000만원 상당의 황금 쌍절곤 같은 진귀한 물품이 가득했다. 신용우 씨는 단순한 수집에 그치지 않고, 이소룡 사망 50주기를 위해 직접 60돈의 금과 108개의 보석을 투입한 작품을 공개해 경이로움을 더했다. 그의 운동 실력과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전 직업은 MC진과 출연자를 또 한 번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백지영은 남도형의 나이를 물으며 최근 감정 변화가 예전과 달라졌음을 솔직히 인정했다. 전현무가 “뜬금없다”고 농을 건네자, 백지영은 “혹시 갱년기 아닌가 싶었다”며 스스로도 내려놓기 어려웠던 슬픔과 공감의 감정을 담아 어쩔 수 없는 솔직한 인간미를 드러냈다. 하은이와 가족, 그리고 신용우 씨의 치열한 일상과 위태로우면서도 아름답게 빚어지는 감정들은 스튜디오의 담장 너머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빛의 아이’ 하은이의 우직한 성장과 신용우 씨의 절대적인 열정이 깊은 울림으로 남은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7회는 7월 10일 밤 9시, 진심 어린 순간을 화면 너머로 전할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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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백지영#와진짜세상에이런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