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덱스 운명 휘감은 복수”…아이쇼핑, 광기의 결의→첫 방송 전 기대 고조
처음 만난 낯선 시선 속에서도 염정아, 덱스(김진영)는 ‘아이쇼핑’에서 운명처럼 마주한다. 따스함과 차가움이 교차하는 대본리딩 현장, 배우들의 깊어진 눈빛이 스릴러 특유의 서늘한 결의로 번져갔다. 액션과 스릴러, 그리고 복수의 서사가 만들어낸 긴장감이 유독 깊이 각인되던 순간이었다.
차기작마다 섬세한 연기로 신뢰를 쌓아온 염정아는 이번 ‘아이쇼핑’에서 선과 악의 경계에 선 김세희로 극을 이끈다. 대형 병원 이사장이자 자선재단 대표로 존경받는 얼굴 이면에는, 오직 우월한 유전자만을 추구하는 비뚤어진 신념이 똬리를 튼다. 겉과 속이 극명히 대조되는 캐릭터이기에 특유의 냉정한 카리스마가 한층 돋보인다.

원진아는 입양과 파양의 상처 위를 맨발로 걷는 김아현 역을 맡았다. 극한의 고통을 이겨내고 남겨진 아이들의 리더가 된 그는 서늘한 생존과 복수의 사투 끝에 커다란 진실과 맞서게 된다. 원진아는 이번 작품에서 첫 액션 스릴러 장르에 도전해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알렸다.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아현의 감정선이 원진아의 눈빛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최영준 역시 극적 서사의 중심에 선다. 우태식은 어두운 조직의 하수인이지만, 보호자로 거듭나 파양된 아이들을 몰래 구출하고 생존을 가르친다. 죄책감과 책임 사이를 오가는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덱스에서 본명 김진영으로 이름을 달고 연기 무대에 오른 그는 김세희의 명령에 불복 못하는 냉혈 인간병기 정현 역을 맡았다. 조직을 배후에서 실질적으로 움직이며, 인간미와 냉혹함이 교차하는 이중성으로 긴 서스펜스를 쌓아 올린다. 지난해 ‘타로’에 이어 본격 배우 행보를 이어가며, 대본리딩 현장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빛냈다.
리딩 후 염정아는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모두의 준비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대본 곳곳에 베어난 액션과 치열한 심리전, 긴장감 그리고 배우들의 에너지가 펼쳐질 예정이다. ‘아이쇼핑’은 카카오 웹툰 원작에 기반해, 이미 세계 콘텐츠 마켓 SPP에서 최고 창의상을 받았던 이야기이기도 하다. 비밀에 감춰진 아이들의 잔혹한 서사와 복수, 그리고 화려한 캐스팅이 만나 올여름 안방극장에 거센 몰입도를 예고한다.
염정아, 덱스, 원진아, 최영준 등 배우들의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는 '아이쇼핑'은 7월 21일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