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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엄지손가락 들어 올린 순간”…임영웅 ‘믿어 준 노래’→감사와 웃음 뒤엉킨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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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엄지손가락 들어 올린 순간”…임영웅 ‘믿어 준 노래’→감사와 웃음 뒤엉킨 고백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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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피어오른 방송 현장, 진심이 묻어나는 한마디가 모두의 시선을 붙들었다.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김이나가 스스로의 음악 인생을 상징하는 ‘효자곡’을 고르는 순간,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가 조용히 무게를 더했다.

 

MC 서장훈이 자신이 작사한 570곡 중 딱 세 곡만을 묘비에 새긴다면 어떤 곡을 고르겠냐고 질문하자, 김이나는 아이유의 ‘좋은 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그리고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차분하게 언급했다. 각기 다른 장르와 색깔을 가진 곡들이 차례로 불리자 신동엽은 선택의 기준을 물었고, 김이나는 다채로운 활동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속내를 살짝 드러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SBS ‘미운 우리 새끼’

특히 신동엽이 ‘그중에서도 유난히 효도를 많이 한 곡이 있나’고 묻자 김이나는 “엄지손가락이 있기는 하다”고 농담해 순식간에 촬영장에 웃음을 퍼뜨렸다. 곧바로 “아무래도 임영웅 씨가”라고 덧붙이며, 자신에게 경제적·정서적 의미 모두에서 가장 ‘효자’라 할 수 있는 곡으로 ‘이제 나만 믿어요’를 꼽았다. 이 곡은 2020년 발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김이나와 작곡가 조영수를 잇는 또 하나의 인생 명곡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가 고른 각 곡은 단순한 히트 여부를 넘어 김이나의 인생 여정, 그리고 다양한 음악 세계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자신만의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린 김이나의 이 고백은 올해 여름, 많은 시청자들에게도 긴 여운을 남겼다.

 

한편, 김이나와 임영웅의 음악적 인연이 재조명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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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임영웅#미운우리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