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성평등센터 7년…공영방송 책임 깨어나다”→성평등 문화 물결, 통합의 질문 깊어져
조용히 드리워진 차별의 장막 앞에서, KBS의 첫 성평등센터가 문을 연 지 7년이 흐른 시간은 누구에게나 잊히지 않을 변화를 남겼다. 방송의 풍경과 일상 사이, KBS는 작은 실천으로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성평등의 열망을 현실로 바꿔나가고 있다. 공동체를 촘촘히 감싸며 변화하고 있는 이 흐름 위에서,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이라는 묵직한 질문이 다시금 세상에 던져졌다.
9월 4일 오후, KBS아트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KBS와 한국언론학회가 함께 준비한 자리다.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성평등센터의 7년이 남긴 흔적과 앞으로의 실천 과제들이 깊이 있게 논의된다. 한림대학교 김경희 교수는 ‘공영방송의 책무, 다양성과 성평등’을 주제로, 미디어 현장에서 드러나는 성별 불균형의 현재와 미래 과제를 날카롭게 짚는다. 임수민 KBS성평등센터장 역시 ‘KBS성평등센터 7년, 성과와 과제’를 중심으로 실효적 변화를 되짚으며, 변화의 지점에서 실현해야 할 새로운 과제들을 제시한다. 연세대학교 이상길 교수가 사회를 맡아 언론과 방송, 시민사회 각계 전문가들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도 이어간다.

다양성의 가치와 포용의 울림, 그리고 성인지 감수성의 확산은 단순한 제도 개선으로 완결되지 않는다. KBS는 방송 현장 곳곳에 성평등의 원칙을 뿌리내리기 위한 꾸준한 제도 혁신과 현장 노력으로, 진정한 사회 통합을 지향하는 길 위에 서 있다. 방송은 이제 단순한 정보 전달자를 넘어, 사회 변화를 이끄는 거울로서 성차별 해소와 평등 문화 확산을 꿈꾼다.
이번 세미나는 KBS 공식 유튜브 채널 ‘허스토리KBS’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KBS의 공식 SNS 채널에서도 관련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진정한 평등이 제도의 경계를 넘어 일상에 스며들 때, 새로운 이야기의 서막이 열린다. 공영방송이 품은 사명과 책임의 울림이 다시 한번 묵직하게 펼쳐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