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준 둘째 소망에 심장 뛰다”…이은형 유쾌한 저항→‘1호가 될 순 없어2’ 밤을 물들이다
저녁 어스름이 깔린 거리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달리는 강재준의 모습은 소망이 어떤 모양인지 담담히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다. 잔잔한 바람결에 실려오는 마음은 가족에 대한 간절함과 다짐으로 빛났다. 곁에 함께한 이은형의 깊은 눈빛과 익숙한 미소는 오랜 시간 쌓아온 일상과 이제 다시 찾아온 새로운 기대를 함축하고 있었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는 결혼 7년 만에 얻은 아들 현조와 더불어 둘째를 바라는 강재준의 절절한 소망이 시청자에게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자 매일 밤 신발 끈을 묶으며 뛰는 일상을 만들어가고, 식탁 위엔 정성스레 차린 장어 반찬까지 올리며 가족을 위한 작은 준비를 이어갔다. 그런 남편의 노력을 바라보는 이은형의 시선에는 애틋함과 동시에 장난기 어린 재치가 깃들었다.

그러나 이은형은 아직 출산의 시간이 채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임신은 시기상조”라며 자신의 속내를 조심스레 내비쳤다. 부드럽게 남편의 스킨십을 피해가면서도 고사리 반찬을 식탁에 올리는 이은형의 행동은 특유의 유머와 배려가 어우러진 소소한 사랑의 방식이었다. 고사리가 남성의 정력 감퇴에 좋다는 이야기를 빗댄 그녀의 센스는 스튜디오에 마련된 여성 출연자들에게도 환한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은 또 다른 가족의 이야기를 비췄다. 팽현숙과 최양락 부부는 셋째에 대한 팽현숙의 소원을 담담하게 전하는가 하면, 최양락이 몰래 정관 수술을 받았던 사연까지 털어놓으며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팽현숙의 “당장 풀어!”라는 장난스런 외침에 스튜디오에는 폭소가 번졌고, 사랑과 가족이라는 주제는 차분히 배어 들었다.
강재준과 이은형의 부부 생활에는 일상에서 묻어나는 익숙함과 함께 새로운 희망, 그리고 서로를 향한 배려가 배어 있다. 뜨거운 땀과 장난기 섞인 밥상 위 소소한 한 숟가락, 거기엔 부부만이 공유하는 또 다른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진심과 유머, 희망과 설렘이 만나는 자리에서 시청자들은 누구나 겪을 법한 가족의 서사에 다시 한 번 웃고 공감하게 됐다.
강재준, 이은형, 그리고 팽현숙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는 11일 오후 8시 50분, ‘1호가 될 순 없어2’를 통해 한층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