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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대구 비디오 살인 충격 재구성”…이민형, 27년 억울함 절규→진실 공방 속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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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대구 비디오 살인 충격 재구성”…이민형, 27년 억울함 절규→진실 공방 속 긴장 고조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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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팻말처럼 세월에 각인된 대구 비디오 가게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가 27년간 침묵 속에 갇혀 있던 이민형의 억울함을 다뤘다. 방송은 차분한 무게로 당시 범행 현장을 재현하며, 피해자 가족과 자백의 그림자가 드리운 절망의 순간 곳곳을 비추었다. 대낮, 어린 아들이 눈으로 지켜본 끔찍한 순간이 여전히 정의의 문턱에서 맴돌고 있다.

 

방송에서는 유일한 단서였던 막내아들의 기억과 경찰의 신속한 체포, 그리고 자백의 12시간이 교차로 조명됐다. 이민형은 탈영병 신분으로 범행 현장에 이름이 올랐으나, 시간이 흐르며 진실의 무게 아래 무너진 자백과 신빙성을 잃는 목격자 진술들이 시청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현장에 남은 물증 하나 없이, 오직 한 사람의 자백만으로 결정된 판결이 과연 진실을 반영하는지, 프로그램은 날카롭게 파고든다.

그것이 알고 싶다, 대구 비디오 살인 충격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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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무기수로 살아온 이민형의 절박한 목소리는 스튜디오의 조용한 공기를 가른다. 그의 재심 요구가 의미하는 것은 누군가의 비극을 넘어서, 우리 모두에게 과연 공정한 정의란 무엇인지를 되묻는 것이었다. 출연자와 증언자가 겹겹이 드리운 의심의 실타래,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문을 닫으며 섣부른 결론 대신 깊은 사색에 빠진다.

 

개성 있는 구성과 세밀한 정황 재현으로 주목받은 ‘그것이 알고 싶다’ 대구 비디오 가게 살인사건 편은 지난 19일 밤 시청자와 만났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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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형#그것이알고싶다#대구비디오가게살인사건